·7년 전
제가 속해있는 집단(회사)에서는 자꾸 기죽고 제 성격을 펼치기가 힘들어요
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재미있는건 서로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소모임 같은 곳에 가면 표정도 밝고,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한다는 거예요. 목소리 톤도 달라지고요
지금 회사는 제 생에 있어 두번째 회사에요...
일단
첫번째 있던 곳은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이었어요
첫해에 있던 시설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옷을 벗게 되었고
그분과 친하게 지냈던 저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ㅎ
그리고 두번째 시설장이 부임했을 때, 저는 그분과 좀 맞지 않았어요...성격, 식성, 취향, 생각 등의 여러가지로 저와 맞지 않았죠
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근무를 하게 되면, 대체휴무를 줘야 하는게 맞는데... 시설장 마음대로 줄때도 있고 안줄때도 있었어요
제일 힘들었던 건 그날 그분의 기분에 따라 일처리 프로세스가 왔다갔다 했다는 거죠...
저는 시설 밖으로 나가서 주로 일을 했던지라 그분과 마주칠 일이 별로 없어 날을 세우기도했고 신경을 긁기도 했어요
그 덕에 죽어나가는 건 내부 근무 직원들이었던거죠ㅇ
저는 전혀 몰랐었어요
제가 눈치없이 굴어대니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절 좋아하지 않았죠. 제 편이 없었어요...
정말 출근해서 아침인사말 하고 나면 업무 외적으로 말붙일 사람이 없었어요...외로웠어요...
심지어 만성 두통도 생겨버렸어요
그래서 첫번째 회사를 작년에 그만두고 6개월 정도 쉬었어요.
그리고는 현재 두번째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급여는 하는만큼 받기에 돈은 적어도 마음은 편해요
만성두통도 사라졌구요
그런데 제가 자꾸 작아져요
위축되고 속상해요
또 지난 첫번째 회사처럼 될까봐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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