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2019 수능을 보는 고3입니다.. 인문계로 고등학교를 진학해서 수시나 정시를 지원하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하는데 감이하나도 안잡혀요.. 친구들은 진작부터 정시 준비를 하거나 수시로 내신 챙기는데 저는 내신도 잘 안나오고 그렇다고 모의고사 성적을보면 정시를 지원할 수준이 아니에요. 솔직히 공부할 머리가 안된다는 걸 아는데 부모님은 저한테 공부 외에는 기회를 주지 않으셨고 지금도 그래요. 수학 학원을 다녀도 배운건 하루 이틀만 지나도 다 까먹고 영어는 조동사가 뭔지도 몰라요.국어는 그나마 점수 나오기는 하는데 오르지도 않고 잘한다고 할 수 있는 점수는 또 아니에요. 이과라서 과탐을 하는데 내신은 좀 나오는데 모의고사를 보면 어떻게 내신에서 그 점수가 나오나 싶을 정도에요.. 제일 심각한건 수학 영어인데 수학은 중학교 때 배웠던 것들도 다 까먹었고 영어는 책만 펴도 속이 울렁거리는데다가 기본 문법도 모르고 단어도 몰라서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미 늦었다는 생각밖에는 안들고 의욕만 떨어지고 공부하라는 소리 들으면 짜증나고 그냥 일찍 죽을껄 그랬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어요. 저도 중 1때까지만 해도 공부 열심히 했는데 부모님이 강제로 종합학원으로 옮긴 뒤로 저도 짜증나서 공부에서 손을 거의 놔버렸어요. 솔직히 부모님 원망밖에 안들고 중학교 때로 돌아가고싶어요. 저는 그냥 답이 없는 걸까요? 그냥 다 놔버리고 하고 싶었던 거 해보고 더 비참해지기 전에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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