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걱정 #인간관계 #육아 저는 두 아이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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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kethesea
·7년 전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이른 나이에 결혼했고, 화목한 가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만 빼면요. 저는 초등학생 시절 왕따였고, 가정환경도 좋지 않았죠. 그래도 중, 고, 대학교, 잠깐의 직장생활까지는 할 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와 엄마의 관계. 그리고 아이 친구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무서워요. 미숙한 인간관계를 하는 저 때문에 우리 아이가 혹시나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그러면, 다른 엄마들을 만나지 않으면 되잖아.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에요. 등하원 할 때는 물론이고, 엄마들 끼리 모이지 않으면 아이들을 놀게 해줄 수가 없어요. 내 아이도 다양한 인간관계속에서 자라나야 하는데, 엄마들과 소통하지 않으면 내아이가 친구들과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하원후에 친구라고는 엄마와 단둘 있는 아이가 전부입니다. 또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더 괴로운 사실은 제 자신에 대한 속상한 마음이 자꾸커지고, 걱정스럽다는 점이에요. 우울하고, 이 점또한 가족들에게 악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 눈이 무서워요. 눈을 마주치면, 상대방을 두려워하는 제 속마음을 다 알아버릴것 같아요. 또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저는 재치있게 답을 하지 못해요.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할말이 생각이 안나고, 집에 와서도 그때 뭐라고 이야기 하면 좋았을까? 고민하다가 자책하고, 속상해 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이런 점을 가지고 상대방이 내 흉을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저 엄마는 어떻다더라. 어떻다더라. 한번은 엄마들이랑 아이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제가 손님 접대가 미숙해서.. 아이들한테 과일류를 잘 못챙겨 줬거든요. 나중에 손님들이 가고나니.. 아이들한테 너무 과자만 준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다른 엄마가 자기 아이한테 “너는 조금만 먹어”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과일을 좀 준비했더라면.. 이런 생각과 함께, 다른 엄마들이 저 엄마는 과자만 내준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뒤에서 욕할까봐 너무 무서운거 있죠... 오늘은 우리아이가 친구한테 자기 장난감을 선물로 주면서 그 친구한테 이야기하길.. 나도 줬으니까 너 도줘.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6살이에요.) 뜨억. 했어요. 그런 생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선물은 뭔가 바라고 주는 것은 아닌데.. 민망하더라구요.. 결국 다른 엄마가 우리 아이에게 새 장난감을 챙겨주기는 했어요. 저는 민망해서 안줘도 된다고 하고.. 그러다가 결국 받아오고.. 결국 잘 놀다 왔지만.. 밖에서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저는 고스란히 제 탓으로 느껴져서 아이에게 좀 강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우리아이가 좀 더 바르고 바르게 컸으면 좋겠는데, 저는 턱없이 부족한 엄마입니다.. 이런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매일 밤 잠을 못자요... 너무 걱정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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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3010
· 7년 전
위축되고 자신감이 부족해 보입니다. 님께서 어떤행동에 당당해지셨으면 합니다 잘하고 계시니까 자책하시거나 다른사람을 너무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한아이의 엄마로써 ***자의 아내로써 한가정의 책임원으로써 더 당당하고 강해지세요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타인을 의식한다고해서 되는게 아닌 거 같습니다^^ 충분히 잘하고 계시기에 님께서 너무 애쓰지 않아도됩니다 힘내세요! 나 잘났다 내가 제일 잘해 하는 조금의 뻔뻔함도 조금의 여시코빼기도 필요합니다.사람들은 그런모습을 좋아하지요 기죽은사람보다 당당한 모습을요 그래서 곰보다 여우가 낫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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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ovell
· 7년 전
남 이야기보다는 좀더 나랑 맞는 사람을 사귀고 잘 지내시는게 어떨까요? 안친한 사람이 뭐라고 하던 말던 정말 죄진거만 아니면 신경쓸 필요 없잖아요. 뒷얘기까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그 사람들 입을 막을수도 없고..^^; 저도 남들이 제 흉을 볼까 너무 신경이 쓰여요.. 근데 저 사람이 내 흉을 볼까? 이렇게 생각하면 하루종일 그 생각만 나구요.. 저 사람이 내 칭찬을 하겠다. 저 사람이 날 좋게 생각하나봐. 하시고 다른 생각을 하시는 게 어떨까요? 근데 정말 말 많은 수다쟁이만 아니면 뒤에서 남얘기를 얼마나 하겠어요. 수다쟁이만 살짝쿵 조심하면 되죵~ 우리 같이 힘내요 근데 저는 나도 줬으니까 너도 줘.는 제가 듣기에 이상하게 안들리거든요..ㅠㅠ 거기서는 좀 더 줄때는 뭔가를 바라고 주는게 아니야. 그건 거래나 교환이야. 거래를 한건지, 교환인지, 선물로 준건지? 그리고 상대방이 보답을 하면 그때 고마워하는거야.하고 알려주시기만 하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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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jin
· 7년 전
6살 아이가 나도 줬으니까 너도 줘 하는것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아이가 똑부러져보이고 저는 참 귀엽게느껴져요 다른 어머님들도 귀엽게 봐주셨을거에요 그리고 과자만 챙겨줘서 과일을 못챙겨준점이 신경쓰인다고 하셨는데 이 점이 상당히 위축되어있는 어머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대목인것같습니다 상당한 걱정과 불안감을 가지고계시는것같아요 심리상담이나 정신과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건 어떤가요? 저는 시댁과의 불화로 상담을 몇번 다녔습니다 완벽한 해결책을 주시는건 아니지만 나에대해 좀더 알게되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것이 좋을지 선생님과 많은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상한곳이 아닙니다 꼭한번 용기내셔서 상담을 가보시면 좋겠어요 주변의 심리상담소를 찾으시거나 신경정신과 병원을 찾으시면 됩니다 요즘은 카페형식의 심리상담소도 좋더라구요 상담하러 가기도 부담없고 비용도 싸구요 꼭 얘기나누시고 나에대해 좀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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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thesea (글쓴이)
· 7년 전
@yunjin 귀엽데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엄마에게도 귀엽고 똑부러지게 보였다면 좋겠어요... ㅎㅎ... 위축되어있다.. 맞아요. 정말 많이 그런것같아요.. 사소한것에서도 그래요. 집에와서도 곱***고 곱***느라 일상생활이 걱정투성이에요. 잠도 잘 못자구요. 다만 지금은 아이들을 돌보느라 제 개인적인 시간이 하나도 없어서 상담을 할 수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아요.. 하지만 개인 시간이 생긴다면 꼭꼭 정말 받고 싶어요... 이상한 곳 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결혼전에 받은적 있고.. 그래서 나아졌다고 생각하는데.. 결혼후 아이들을 돌보고 하면서 다시 뭔가 너무 너무 힘이들어요.. 덧글 정말 감사합니다.. .. 그래도 용기와 힘이나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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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thesea (글쓴이)
· 7년 전
@lovelovell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니 다행이에요.. 저는 그자리에서 아이에게 약간 나무랐거든요.. 아이한테 미안해지기도하고.. ㅠㅠㅠㅠㅠㅠ 제가 부족하고 모자라서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이가는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 입을 막을수도없고.. 맞아요.. ㅠㅠ 그런데 저는 왜이렇게 불안한 걸까요.. 우울해지고 작아지는것 같아요. ...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덧글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힘이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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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thesea (글쓴이)
· 7년 전
@lovelovell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니 다행이에요.. 저는 그자리에서 아이에게 약간 나무랐거든요.. 아이한테 미안해지기도하고.. ㅠㅠㅠㅠㅠㅠ 제가 부족하고 모자라서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이가는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 입을 막을수도없고.. 맞아요.. ㅠㅠ 그런데 저는 왜이렇게 불안한 걸까요.. 우울해지고 작아지는것 같아요. ...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덧글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힘이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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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thesea (글쓴이)
· 7년 전
@like3010 맞아요.. 곰보다 여우.. 사람들은 왜 곰보다 여우를 좋아하는 걸까요? 왜? 저는 진짜 잘 모르겠어요. 속이 까맣게 보이는데.. 저는 그냥 같은 곰이 좋던데.. ㅠㅠㅠ 한편으로는 여우를 너무 부러워해서 또 못나지는것 같기도하고.. 그래도 엄마로써 진짜 더 힘내고 당당해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너무 작아지는 느낌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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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thesea (글쓴이)
· 7년 전
@like3010 맞아요.. 곰보다 여우.. 사람들은 왜 곰보다 여우를 좋아하는 걸까요? 왜? 저는 진짜 잘 모르겠어요. 속이 까맣게 보이는데.. 저는 그냥 같은 곰이 좋던데.. ㅠㅠㅠ 한편으로는 여우를 너무 부러워해서 또 못나지는것 같기도하고.. 그래도 엄마로써 진짜 더 힘내고 당당해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너무 작아지는 느낌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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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likane
· 7년 전
저도 되게 비슷해요. 저희 집 첫째도 어린이집 다니는데 제가 엄마들과 잘 못 어울려요. 엄마들이 자기들끼리 제 욕을 할까봐 무섭기도해요. 근데요... 욕하면 그 사람이 잘못된거에요. 사람들 성격은 다 다른데 어떻게 다 똑같이 어울려요. 저도 다른 엄마가 불러주고 끼워줘서 그나마 이야기하는 성격인데. 자책하지마세요. 왕따 당하셨었다구했죠. 저도 학창시절 몇번 당했네요. 님이 큰 잘못한거 아니면 왕따 시킨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인거에요. 자꾸 그 트라우마에서 사시는것 같은데. 다시 과거로 빠지지마시고 현재에 자기 자신을 믿고 다른 사람을 한번 믿어보세요. 다 잘될거예요.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너무 이래야된다 저래야된다고하는 법칙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말아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 모든상황에서 말하는 방법들도 다 달라요. 그걸 해석하는데 부정적으로말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해보세요. 그게 본인에게도 아이를 키우는데도 좋아요. 착각은 자유예요. 내 생각이 착각이었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착각해보세요. 그리고 작은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힘내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