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이른 나이에 결혼했고, 화목한 가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만 빼면요.
저는 초등학생 시절 왕따였고,
가정환경도 좋지 않았죠.
그래도 중, 고, 대학교, 잠깐의 직장생활까지는 할 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와 엄마의 관계. 그리고 아이 친구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무서워요.
미숙한 인간관계를 하는
저 때문에 우리 아이가 혹시나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그러면, 다른 엄마들을 만나지 않으면 되잖아.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에요.
등하원 할 때는 물론이고, 엄마들 끼리 모이지 않으면 아이들을 놀게 해줄 수가 없어요.
내 아이도 다양한 인간관계속에서 자라나야 하는데, 엄마들과 소통하지 않으면
내아이가 친구들과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하원후에 친구라고는 엄마와 단둘 있는 아이가 전부입니다.
또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더 괴로운 사실은
제 자신에 대한 속상한 마음이 자꾸커지고,
걱정스럽다는 점이에요. 우울하고,
이 점또한 가족들에게 악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 눈이 무서워요. 눈을 마주치면,
상대방을 두려워하는 제 속마음을 다 알아버릴것 같아요.
또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저는 재치있게 답을 하지 못해요.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할말이 생각이 안나고,
집에 와서도 그때 뭐라고 이야기 하면 좋았을까? 고민하다가
자책하고, 속상해 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이런 점을 가지고
상대방이 내 흉을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저 엄마는 어떻다더라. 어떻다더라.
한번은 엄마들이랑 아이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제가 손님 접대가 미숙해서..
아이들한테 과일류를 잘 못챙겨 줬거든요.
나중에 손님들이 가고나니..
아이들한테 너무 과자만 준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다른 엄마가 자기 아이한테 “너는 조금만 먹어”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과일을 좀 준비했더라면.. 이런 생각과 함께,
다른 엄마들이 저 엄마는 과자만 내준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뒤에서 욕할까봐 너무 무서운거 있죠...
오늘은 우리아이가
친구한테 자기 장난감을 선물로 주면서
그 친구한테 이야기하길..
나도 줬으니까 너 도줘.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6살이에요.)
뜨억. 했어요. 그런 생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선물은 뭔가 바라고 주는 것은 아닌데..
민망하더라구요..
결국 다른 엄마가 우리 아이에게
새 장난감을 챙겨주기는 했어요.
저는 민망해서 안줘도 된다고 하고..
그러다가 결국 받아오고..
결국 잘 놀다 왔지만..
밖에서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저는 고스란히 제 탓으로 느껴져서
아이에게 좀 강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우리아이가 좀 더 바르고 바르게 컸으면 좋겠는데,
저는 턱없이 부족한 엄마입니다..
이런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매일 밤 잠을 못자요... 너무 걱정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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