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셔츠가 갖고싶어서 살까 고민했는데 아빠가 몇년째 같은 겉옷을 입는 것이 생각나서 바로 마음을 접었어요. 미래가 불분명한 생각이 들어서 벌써부터 막막하네요. 부모님 한분은 직장인 한분은 교사이셔서 살면서 부족하다고 느낀적은 없어요. 유복했으면 유복했지.
그런데 요즘따라 이것저것 다 걱정이 되더라구요.. 나중에 대학에 못가서 취직을 못하고 돈이 없어서 궁핍해지고 언제까지나 부모님이 제 곁에 있어주는 건 아니잖아요. 그동안 사온 물건들이 다 부모님 돈에서 나온 것들인데, 늘 죄송하고 죄스러워서 무언가 살 때도 계속 계속 고민해요. 밑에 있는 나이차이가 조금 있는 동생 뒷바라지도 해줘야하는데.. 이런 생각도 들고 부모님 은퇴도 하셔야 할 테고 호강시켜드리고 싶은데 제가 너무 못난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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