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아들 둘에 남편까지 챙기며 살아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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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결혼 5년차. 아들 둘에 남편까지 챙기며 살아가는 시간 속에 점점 나를 잃어 가는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지칩니다.. 그렇게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릴 여유도 없이 또 시작되는 하루가 두렵고.. 모든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네요.. 챙겨주는게 좋아서, 그게 내조인 줄 알고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다보니 40살 아들이 하다 더 생긴 기분이였어요. 받는 사람은 당연한 줄 알고 살고.. 그 때 그 때 맘에 안드는 걸 얘기하는게 왜 그렇게 힘든지.. 늘 쌓아두었다가 한번에 폭발하곤 하네요.. 올 초 부터 크게 싸우고 이제는 서로 더 대화나누며 잘해보자 다짐했지만, 여전히 챙겨주는 것 조차 제대로 못하는 때를 마주하면 그동안의 힘들었던게 다시 떠오르면서 확 실망하게 되요. 언제 사랑했었나 싶게 밉기만 합니다.. 차라리 내가 하는게 낫고 나혼자 해결하는게 빠르다보니 남편 없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 내가 지쳐서 우리 사이가 더 힘들어 지는 걸까.. 나를 더 아껴야 하는데..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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