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지금 직장은 어쩌다보니 들어오게 되었다
집에선 공무원 준비하라고 했지만 3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공시생이 된다는 건 너무나도 큰 모험이니까
전공도 아니고 연고도 없는 이 곳에서 매일이 고민의 연속이다
어린 사람들은 빨리 일을 배우고 적응하는데
나는 배우는 것도 늦고 계속 까먹고 뭐하나 잘 하는 게 없다
보는 사람마다 주눅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이 곳이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아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다
집에선 지금 직장을 4월까지하고 그만두는 줄 안다
하지만 여길 그만둔다고 나아질까
공무원공부한다고 내가 공무원이 될 수 있을까
지금 일도 똑바로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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