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그냥 나처럼 방에 앉아 연필 한자루 들고선 만연체로 글을 써보고도 싶다...
마음잡고 수학 문제집만 풀어보려고 하는데
하루종일 고작 2장밖에 못풀었다.
친구는 학원에서 50장은 풀었겠다.
친구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됐겠다
나이는 같아도 실력이 다른데
앉아도 이 휴대폰이나 만지고 있는데
내일 달라진다고 기대하는 내가 두렵다.
이제 3학년이다.
멋지게 공부해야지.
마음 다잡고 살아야지.
좋아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말할 줄 일아야지
두려워 말고 눈을 감고
내 다리가 부러진다 해도 걸어가야지
넘어져서 못일어나도
아무도 관심 없어도
걸어가야지
걸어가야지
뒤에서 달려와 나를 앞질러 가는 것을 보아도
바람 한점 밀리지 않고 나 홀로 걸어가야지
지쳐서...
지쳐서...
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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