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전 여태까지 물리가 좋아서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물리학과를 희망해왔어요. 그런데 고1 겨울방학이 끝나갈 무렵에 부모님께서 갑자기 물리학과는 비주류이고 니가 그 학과를 나온다음에 할 일이 없잖니? 학자라는게 아무나 되는게 아니야. 차라리 취업쪽을 생각하는게 어떨까? 라고 말씀하셨어요. 솔직히 저도 물리학과가 취업으로는 별로라는걸 알아요. 아직 물리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물리학자될거야! 라고 한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요. 물리를 좋아했던 이유도 이제 사라져 가는거 같다고 느껴져요. 원래 꿈은 계속 변하는거라고 하지만 전 지금 고2이고 좀 있으면 고3이 되고 정말 고3이 남일같지가 않아요. 저만 지금 진로 선택이 느려지고 있는거 같고 자꾸 위축되고 자아상실감도 느끼고 미치겠어요. 공부에 집중도 똑바로 못 하고요. 사회에 나가면 더 큰 일이 있을텐데 이정도의 일에 힘들어하는건 제가 이상한건가요?
진로와 직업 교과시간에 내일까지 자신의 장래희망과 학과, 대학, 꿈을 향한 목표를 적어오라는데 전 도대체 뭘 적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세특으로 적힐거라 신경써서 적어야 할텐데...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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