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제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쓸곳이 이곳밖에 없네요.
저는 아직 고등학교 적응을 못한 고1 여학생입니다.
제가 1지망 남녀공학에서 안되서 여고를 온거거든요. 전 분명 1지망이 될줄알았고 안되었단걸 알았을때도 좀 걱정했지만 여고는 나름 재밌을거라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페이스북 ㅇㅇ고 대신 전해드립니다? 그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온통 선배들이 다 자퇴해라, 전학가라 이런 얘기 뿐이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겁먹었었고 두려웠어요.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겠지 생각하고 입학했더니 그보다 더 엄청나게 빡세더라구요. 수행평가가 정말 장난이 아니고 시험은 뭐 인근 고등학교 중에서 제일 어렵다고 할 정도니... 지금 제 최고의 목표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가보니 의외로 혼자 공부할 시간이 너무 적더라구요. 그래서 예체능 수업시간이 아깝게 느껴졌고, 집에 오면 9시, 씻고 공부 1시간만 해도 11시 가까이되고 무엇보다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계속 이렇게 3년을 버틸 순 없다 생각하고 지금 자퇴를 생각 중이에요. 사실 전 중학교 내내 아무런 생각없이 놀았어요. 남들 다 특목고할때 어? 그게 뭐지 그냥 특성화고만 안가면 되겠지. 이런 생각이었고 결국 중학교 내신 중하위권으로 고등학교에 들어왔어요. 자퇴를 하고싶지만 가장 걱정되는건 아무래도 사회적 시선이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렇게 계속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그 시간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수능을 준비하는 게 더 유리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박혀있구요. 지금 전학은 어렵고 전 제가 학교를 안 다녀도 계획을 짜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 고등학교 입학할때부터 대학가서 더 좋은 친구를 만나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요. 전 도저히 학교에서 수행평가 하고 쌤들 비위맞추면서 봉사시간 채우고 동아리하고 그런거 절대 못하겠어요. 제가 원래 친한 애들한테만 적극적이고 발표하는거 엄청 싫어하고 막 나서는 거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자퇴하고싶은 이유 중 하나가 수행평가인데, 이 학교가 수행평가를 조별 발표식이 많아서 너무 싫은거에요. 학원쌤이 딱 2년 반만 버티고 학종으로 대학가자는데 전 솔직히 자신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쓰다보니 글이 좀 기네요. 제가 또 글을 못써서 읽는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에게 조언 좀 주세요. 제가 자퇴를 선택하는 게 옳은 걸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