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이제 26살 성인이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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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이제 26살 성인이지만 아직 16살즈음에 오빠가 저를 추행했던 날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기억이 정확하게 나는 건 두 차례 였습니다 엄마아빠는 밤에 일하시느라 없었고 남매 둘이 집에 있을 때가 많았어요 어느날은 거실에서 밤에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 제 가슴을 만지고 입맞추고 하더라고요 오빠이겠구나 생각하니 몸이 굳고 눈을 뜨기가 무섭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하지 내가 깬걸 알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무서웠어요 그리고 다른 날은 안방에서 자는데 자기 성기를 제 입에 갖다 대더군요 입에 힘을 주고 벌리지 않으려하자 제가 깬걸 눈치채고는 입을 닦아주고 가버리더라구요 이 일이 있고 나서도 저희는 태연하게 그냥 지냈습니다 다만 오빠에대한 경계심이 생겨 사이는 좋지 않았어요 제가 깨있을 때 어쩌다 절 만지기라도 하면 정색하고 소리를 질러댔으니까요 그리고 오빠는 고등학생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집에 올 일이 없어졌고 저도 성인이 되면서 타지에 나가 살기에 오빠랑 부딪힐 일이 없어졌습니다. 오빠는 일찍 취직을 했고 취직한 뒤로 늘 선물과 용돈을 챙겨줬어요 시간이 흘러 오빤 이 기억을 잊은 건지 뭔지 정말 저를 아무렇지 않게 대해요 그런데 저는 잊고 지낼땐 그냥 그렇다가도 생각이나면 맘이 너무 불편합니다. 내일 오빠 생일인데 챙겨주기가 싫네요 그렇게 전 받은게 많은데 엄마는 그럼 저보고 오빠한테 못하는 나쁜 동생이라고 생각해요 엄만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엄만 항상 저보고 오빠좀 챙겨라라고 하지만 맘이 전혀 내키지 않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이제라도 엄마한테 얘길해서 용서를 받아야하는지 그냥 저혼자 가슴에 묻고 살지... 사실 이 일을 생각하기도 싫고 입밖에 내본적이 없어서 제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제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부모님 아니었음 연끊고 살았을 수도 있었을것 같긴해요. 지금은 한 때 호기심과 성욕에 저한테 나쁜 짓을 한 오빠가 마냥 괴물처럼 보이진 않지만 이 상황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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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ayaaaaku
· 7년 전
오빠한테서 용서를 받아내셔야될것같아요.. 이렇게 맘에 묻어두고사시면 글쓴이분께서만 자꾸 맘 아프시고 생각나고 그러실거에요.. 차라리 얘기해서 오빠분한테 사과를 받으신다음에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으시면 오빠가 어렸을때 한짓때문에 난 오빠를 아직도 믿을수도없고 싫다라는식으로 하시면 될거같아요.. 사과를 받으신후에 아.. 괜찮다 싶으시면 사이좋게 지내셔두될것같구요.. 글쓴이분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니까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네요.. 글쓴이분의 마음이 가는대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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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d127832d76882536d3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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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aaayaaaaku 두 댓글과 미투운동 보고 방금 용기내서 말하고왔어요 정말 10년동안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 였는데 한번 털어놓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어머닌 역시 오빠를 패죽여야겠다며 저의 편을 들어주셨어여 왜이제 말했냐고 그동안 상처받앗을 저를 생각하니 맘이 이프다고 위로도 해주시고요 님들 고맙습니다 오늘은 제가 두다리 뻗고 자고 오빠는 이제 잘못한거 만큼 마음의 죄를 달고 살겠죠 불쌍하게도 우리엄마만 속상하네여.. 그래서 말못하고 있던건데 여튼 저는 맘이 한결편해졌네요 정말 의외의 기분이 듭니다. 두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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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810707
· 7년 전
저라면 신고했을거에요~ 부모는 아무리 죽을죄를 지었어도 자식편입니다. 님이 상처를 더 받을수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전 인연 끊어요 이런상황이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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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tks
· 7년 전
이래서 아들은낳기 싫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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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ayaaaaku
· 7년 전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