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제 글을 제발 다 읽어주시고 꼭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올해 결혼예정인 한 사람입니다.
결혼을 하기전에 다들 많이 싸운다고들 하는데
저희는 조금 많이 싸웁니다.(전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랑은 결혼한다고 하고나서부터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싸움빈도수가 늘어난것 같구요,
이유도 다양해졌습니다.
처음엔 정말 결혼준비차이에 의한 생각이 다른것으로 싸우고
그다음엔 결혼이라는 가치관때문에 싸우고
그리고 요즘엔 성격문제로 많이 싸웁니다.
저는 성격이 큰 틀은 결정을 잘 못내리고, 약간 욱하는성질, 자존심이 높음, 좋게말하면 둥글둥글, 나쁘게말하면 철두철미하지 못한 성격, 마지막으로는 당장 앞의 문제해결에 급급함이고요, 잔소리싫어하고 같은말 되풀이하는거 싫어합니다.
반면 여친은 저와는 정반댑니다. 철두철미한 성격, 제가 한번 싫다고한건 바로바로 고치는 성격, 당장 앞만 보는게 아니라 그 앞까지 볼수있는 통찰력, 그리고 싸울때도 차분함을 유지하는 차분함, 매사 계획성있는 삶, 반면 제 느긋힌 성격에 답답함을 자주 느낍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저희둘은 너무나도 다른 성격탓에 자주싸우는데요,
최근에 더더욱 이문제로 자주 싸웁니다. 싸움의 빈도수도 더더욱 증가했구요. 저는 원인을 아는데 . 고칠려고 매일 다짐하고 나름 노력을 해도 싸울상황이 되면 다시 원래의 제모습으로 돌아가 또 싸우게 됩니다. 결국 사과는 제가 계속 하였지만 문제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싸움의 원인을 아는데 계속 못고치는 제 성격이죠.
때로는 여자친구가 이해안되는 적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연애초에는 계획도 잘 세우더니 요즘엔 여행갈때 계획도 잘 못세우고, 예전엔 싸운다하더라도 잘 풀어주고 잘못된점 잘 고쳤는데
요즘엔 같은 이유로 계속 싸우고, 문제해결은 안되고, 미안하다고 해도 이젠 미안하다는 말도 짜증날 정도로 자주싸우니..요즘 정말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저의 이러한 성격을 못고치는 제자신도 한심하고 짜증나지만 제 생각으론 싸울때마다 계속 왜그랬는지 물어보고,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3번 4번 연거푸 계속 물어봐서 제가 화가나니 짜증을 내서 더 싸움나게 하는 여자친구가 때론 이해가 안되고, 철두철미하지못한 제 성격에 답답함을 느끼고 한심하게 쳐다보는 여자친구 눈빛을 보자니 위축되지만 화가나기도 합니다.
서로가 각자 본인의 성향으로 살아왔는데 그 다른걸 1년도 채 안되 바꾼다는건 솔직히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요?
이렇데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가요??
싸우는 원인을 계속 제공하는 제가 원인을 고치지 못하는 제가 문제인건가요??
이쯤에서 결혼을 그만둬야 할까요?(참고로 결혼 엎어버리자는 말은 3번정도 들은것 같습니다. 2번은 정말 제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말렸고요, 3번째는 그냥 체념했더니 본인 잘못한거 이야기하면서 잘해보자 이야기했습니다. 문제는 저말을 저에게 이젠 협박용으로 쓰는 느낌입니다. 제가 아무리 좋게얘기하고 싸워도 고치질 못하니 충격을 줘야지 고치겠구나 하고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다)
3번째 이야기까진 절대로 결혼엎는건 상상도 안했는데 4번째 들으니 진짜 이젠 저도 지쳐서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계속 같은거로 싸우는데 5년뒤, 10년뒤에는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참 답답합니다..꼭좀 답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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