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어릴 적 친척오빠, 동생과 친할아***에게 ***을 당했던 경험이 있어요. 친척오빠와 동생은 잠든 저를 ***을 하려다 제가 도망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고 할아***는 손녀 예쁘다면서 제 몸을 주무르다가 속옷안에도 손을 넣어 엉덩이를 주물렀어요.
그 당시는 성에 대한 개념도 없을 때라서 그게 ***인줄도 몰라 그저 '싫었던 경험'이라 여겼죠.
나중에서야 엄마한테 이야기를 털어놓았지만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라 증거도 없고 어찌 대처할 방법이 없어 흐지부지 지나갔어요.
그런데 요즘 미투운동을 보면서
잠재워두고 있던 분노가 다시 치솟는 걸 느껴요.
주말이라 가족들이 모여있어서
오래 전 이야기를 꺼냈어요
나는 아직도 화가 나 있다고요.
그래서 얻은 반응은
"할아***는 손녀가 귀여워서 그런건데 그게 무슨 ***이냐"
"왜 그 당시에는 말을 하지 않았냐"
"지금 네 상상속의 이야기 하는게 아니냐"
"사춘기에는 그럴 수 있다"
충격이었어요.
그래요. 그 당시에는 ***이 아닐 수도 있죠. 옛날에는 분명 손자손녀가 귀엽다고 몸 여기저기 주무르던 할머니할아***들이 있었고 그게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던 시절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다르잖아요...
피해 당사자가 수치심이나 불쾌를 느꼈다면 그게 *** 아닌가요?
그나마 엄마는 제 말을 이해해주는데 아빠는 불같이 화내며 저렇게 말하네요.
엄마는 왜 인생을 힘들게 사냐고 잊는 게 네 마음이 편해지는 길이라고 해요.
친가에는 안 간지 십년도 넘어 이제 그들의 얼굴을 볼 일은 없지만
제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게 너무 슬퍼요.
한바탕 싸우고 네 생각이 잘못됐다머 아무리 화가나도 가족인 할아***에게 욕하고 분노하면 안 된다고 울면서 말하는 엄마.
가족이라서
분노하면 안되는건가요?
참아야하는건가요?
나는 한 번도 사과받은 적이 없는데
나는 잊을 수 없는데. 문득문득 생각이나 너무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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