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입니다. 학교를 다닐때는 나름 유망주로 불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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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재수생입니다. 학교를 다닐때는 나름 유망주로 불렸고, 성적도 인서울은 거뜬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수시로 넣은 6개 원서는 전부 떨어졌고 수능도 망했습니다. 정시 원서를 넣어 대학에 합격을 하긴했지만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었던지라 가지않았죠. 나는 잘되겠지. 난 열심히 할줄 아는 사람이니까 재수를 해도 성공할거야. 일년정도는 괜찮아. 이런식으로 혼자 위로하면서 재수를 하고있었습니다. 3월모의고사를 보고나서 점수가 이전처럼 나오지않았는데도 괜찮아. 아직 시작일뿐이야 하고 평소처럼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이런말을 하시더라군요. 공부하는게 유세니? 공부못해서 대학도 못간***가 지금 그런말을 해도돼? 잠을 좀만 더 자고싶다고 혼잣말로 중얼거렸을뿐인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분명 부모님의 동의하에 재수를 시작한거고, 저도 저 나름대로 투정안부리고 1월부터 열심히 했다고 시작했는데 아직 3월도 안끝난마당에 이런말을 듣게 될줄 몰랐습니다. 분명 응원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은 아니었던거죠...제가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유세로 보이고, 집에서 말 한마디 꺼내는게 어려워질 정도로 죄를 지었나 싶기도 했는데...죄를 짓기는 했더라고요..대학을 못갔으니까요.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지금 힘들어도 나중에는 잘한 선택이었다며 뿌듯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래보다는 현재가 중요한가봅니다. 학원은 전부 경쟁자들로 가득하고..저보다 못하던 애들도 다 좋은 대학가서 잘 생활하고 있고.. 남들은 가 나아가는데 저혼자 멈춰서있는 기분입니다. 낙오자가 된거같고... 재수를 시작하면서 남들 시선은 다 무시하고 내갈길만 가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막상 가족이 제가 재수하는걸 싫어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니까 좀 슬프네요... 사회에 나가기 전에 있는 첫번째 시험에서도 이렇게 절절매는데 나중에는 얼마나 더 힘들까 걱정도되고.. 왜 난 안되는거지 하면서 자책하게 되고.. 가족에게 기댈수도 없는 상황에서 너무 답답해서 글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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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o0po0
· 7년 전
눈딱감고 본인만생각하세요 유세처럼보이면 어때요 그래 나 공부한다고 유세다 대학가서 유세 더 부릴거다 잘되고보자 그리고 할말하세요 지원해주시는거 감사하다고 대학가고 효도한다고 조금만 더 힘내자고 힘드셔서 그러는거 아닌데 그런말씀하시면 혼자상처받는다고 1년만 서로 좀더조심하고 기왕에하는재수 공부만집중하게 도와달라고 나름 유망주였다는 기억 잊어버리고 현실직시하세요 지금성적 떨어진 그 상태가 펙트고 다시 올리기위해 해야할 것들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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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0po0
· 7년 전
눈딱감고 본인만생각하세요 유세처럼보이면 어때요 그래 나 공부한다고 유세다 대학가서 유세 더 부릴거다 잘되고보자 그리고 할말하세요 지원해주시는거 감사하다고 대학가고 효도한다고 조금만 더 힘내자고 힘드셔서 그러는거 아닌데 그런말씀하시면 혼자상처받는다고 1년만 서로 좀더조심하고 기왕에하는재수 공부만집중하게 도와달라고 나름 유망주였다는 기억 잊어버리고 현실직시하세요 지금성적 떨어진 그 상태가 펙트고 다시 올리기위해 해야할 것들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