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들이 ***듯이 부러워요 마음대로 아무 걱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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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금수저들이 ***듯이 부러워요 마음대로 아무 걱정없이 유학 갈 수 있는 게 제일. 너무 가난하고 하루하루 빚만 늘어가고 장학금이 아니면 지금 대학교도 죽어도 못다니고. 돈이 없어서 가족 여행은 꿈도 못꿔요 근데 금수저들은 그냥 마음대로 유학가고. 그래서 외국어도 어릴 때부터 현지에서 배우고 일등석을 타고 방학마다 외국으로 여행을 다니더군요 똑같이 태어난 것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달라야 하나요 진짜 너무 비참해요 그냥 목매달아 죽고 싶어요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이렇게 대학 다니다가 졸업하면 하고 싶지도 않은 일 하면서 빚만 갚겠죠 이런 인생 왜 살아야 할까요 저도 외국으로 유학가서 제가 배우고 싶은 것들 배우고 가끔 여행도 가고 돈 걱정 없이 필요한 거 사면서 그렇게 살고 싶어요 다음 생이 있다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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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tis
· 7년 전
돈 문제가 진짜 제일 어려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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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ng2
· 7년 전
사실 유학이라고 다 호화스러운건 아니에요. 저도 중국유학생활을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삶이 궁상스럽고 쪼달리고 희미하고 그래요. 지금도 그렇고요..방학때 일등석 타고 귀국하는 유학생은 본 적이 없어요. 아마도 님이 생각하시는 진짜 금수저들이 그러겠죠.지금 저에게 남은건 언어 하나뿐이에요.가진게 그거 하나 뿐인데 한국으로 돌아와보니 비빌수있는 곳이 없더군요. 사람 사는거 다 비슷비슷하죠. 님이 말씀하신 금수저는 저도 참 부럽네요. 유학생에게도 등급은 있는법이거든요.정말 돈 많아서 유학 온 놈..돈 없어서 유학 온 놈..물가 싼 도시에 유학가면 한국이나 거기나 다 똑같아요.그래도 유학갔다는 라벨은 있어서 돈 들인만큼 되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다고 해야되나요..많은것을 누리지도 못했지만 그걸 썩히지 않고 활용을 해야 본전이라도 잡는건데 그러지 못하니 너무 허망해요.하고싶은일은 이미 오래전에 지운거 같아요.경험해본 틀안에서 아는것만 보며 살아와서 진짜 좋아하는것을 찾지 못했어요.아마도 돈 때문이겠죠.님이 알고 계신것 처럼 경험도 돈으로 사야하는 것이기 때문이죠..저희 부모님은 없는 형편에 타지 생활 하느거라 특히 집착이 심하셨어요.저는 항상 부담을 안고 중국에서 살았어요.귀국하고 싶어도 이미 늦은 단계에 가있더라고요. 유학파라는 부담스러운 꼬리표,부모의 기대치,능력활용..어느 하나 제가 원하는 이유가 아닌 타인으로 인한 이유로 살아가야 한다는것..그래서 누굴 위해 무슨일을 할것이며 왜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매일 저에게 묻는 중이죠.그런 저는 1년째 백수고 하루에도 삶의 끝을 상상해보고 또 곱***어봐요. 유학도 갔다왔는데 이게 뭐지..사실 유학도 뭐 별것도 없지만..앞으로 하고싶지도 않은 일 하면서 뭘 어떻게 왜 살아야 하지..살아야되는지..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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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ook
· 7년 전
저도 사실 유학가고 대학원 보내주는 부모님들 부럽네요 ㅠㅜ 다들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도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만큼 살아가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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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oing2 전 지금도 하루에 세 끼 밥값으로 3천원 넘게 절대 못써요. 매일 삼각김밥만 먹으면서 알바해도 다 빚 갚아야 되고요 이렇게 가난하게 살거면 차라리 유학 가서 힘들게 살고 싶네요 저희집은 학비는 커녕 비행기값 댈 돈도 없어서 유학 가서 가난하게 사는 것도 불가능하거든요. 저도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전혀 안 보이고 앞이 깜깜한데 저한테는 유학이라는 라벨도 없고 언어도 없고 평생 갚아야 될 빚만 있어요. 누구나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가 다 다르겠죠. 저도 지금 제 상황에서 자살을 생각할만큼 괴롭고 전혀 희망이 없어보이지만 저보다도 정말 극단적으로 힘든 사람들은 제 상황이 부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요, 제가 지금 oing2님이 부러운 것처럼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지금 죽을만큼 비참해도 어쨌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부러운 삶일 수도 있겠구나 그러니까 이 상황이 정말 못버틸, 무조건 죽어야 할 상황은 아니구나 싶기도 해요, 너무 비참하고 힘들어서 이런 생각 하는 것도 우습지만.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아우슈비츠 수용소 같이 극한의 고통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결국엔 자살하지 않고 살아내야 한다면 이 상황이 아무리 싫고 부정하고 싶고 비참해도 내 삶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적응해야 하며, 그런 마음으로 산다면 그 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주인공이 수용소에서 나오고 나서, 자신은 아우슈비츠의 굴뚝 속에서도 행복 비슷한 것을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자신의 삶에는 피할 수 없는 덫처럼 행복이 놓여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거든요. 물론 저도 이 상황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진 못하지만 너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행복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그 사소한 행복이 비참한 삶을 지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그래도 힘들지만, 이 상황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을만큼 저도 비참하지만. 그래도 제가 자살하지 않고 살아내기 위해서 그걸 인정해야 한다면, 그래야만 살 수 있다면 인정할래요. 이런 삶 속에서도 제 마음에 따라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제가 봤던 금수저들과 제 삶은 다르다는 것도 인정하고, 책 '운명'의 주인공처럼 그걸 억울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받아들이며 그냥 지금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발버둥을 치면서 살래요. 그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언젠가는 기적처럼 기회가 올 거라고 믿어지지 않아도 믿으면서, 비현실적이고 ***같은 희망이라도 가지면서 그렇게 살래요. 그래야만 자살하지 않고 살아낼 수 있으니까. oing2님도 그러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사람 사는 것 다 비슷비슷하다고 하지만 자살충동을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물어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책 '운명'의 주인공처럼 그런 상황에서도 순간순간의 행복은 느끼고 살거든요 맛있는 걸 먹으면서 혹은 밤에 침대에 누우면서 그런 사소한 순간이라도요. 그런 순간도 없는 저는, 그렇게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요. 적당히 힘들고 적당히 기쁘고, 너무 힘들더라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사소한 행복을 느끼는 그런 삶이 부러워요. 사실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던데, oing2님도 저도, 딱 그렇게만 평범하게만 살길 바라요. 지금은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꼭 유학 다녀오신 것 활용해서, 하고 싶으신 일 찾으셔서 꼭 원하는 직업 얻으시길 바라요, 비현실적일지 몰라도 그래도 그렇게 바라고 기도할게요,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더라도 그 안에서 또 걱정이 있고 고민이 있고 힘들고 비참한 일도 있겠지만 그걸 잊을만큼 보람과 성취와 행복 느끼면서 사시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1년 뒤에 다시 생각해봤을 때, 지금 이 순간을 죽지 않고 버텨낸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시길 바라요, 평범한 사람들처럼 고민도 걱정도 있겠지만 그걸 잊을만큼 일상에서 사소한 행복들을 느끼며 사시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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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hehe
· 7년 전
금수저 애들 외국 나와도... 삼분의 일은적응 못해서 버벅대고 친구 못 사귀고 그래서 결국 집에나 쳐박혀 있고... 근데 성격은 다들 이상해서 완전 안하무인 에...불면증에...***에...유을증에 존심만 세고 그엏다가 학위따고 한구국가서 걀국 개갑질이나....하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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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jj1254
· 7년 전
근데 돈이 있다고 금수저라고 다 좋은 건 아니예요... 저는 금수저 까진 아닌 데 그래도 돈 걱정 없이 사는 편이예요... 근데 지금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하고 싶은 것도 없구요... 전 오히려 알바 하고 평범 하게 살아가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난 쓸모 없이 느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