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중3인데 성적 때문에 죽겠어요.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서도 거의 공부만 하는데
가장 잘 나온게 전교 28등 이에요. 재능이 없나봐요.
시험지만 보면 두렵고 무서워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고 손이 덜덜떨려요. 그래서 아는것 도 틀려요. 거의 매일마다 시험을 망치는 악몽을 꿔요. 공부를 왜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엄마아빠의 걱정을 빙자한 폭언과 폭력을 더 이상 겪고 싶지 않아요. 엄마아빠의 실망하는 눈빛을 너무 보기 싫어요. 가슴에 칼이 꽂힌 기분이에요. 고등학생 때도 그런 나날이 올거라 생각하니 진짜 죽고싶어요...
사실 공부하기 진짜 싫어요. 그림이 그리고 싶은데 ..
그림을 그려서 웹툰작가가 되고싶어요.
그림은 너무 좋아요. 실력도 조금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아빠엄마가...상상도 하기 싫어요.
제가 친구와 절교해서 엉엉 울고있을 때도 공부나 하라고 한 부모님인데, 공부하기 싫다니까 문제집 다 찢어버리고 자퇴하라고 소리 지르고.. 공부안하고 잠시 쉬고 있을땐 혀 차면서 지나가고, 매일마다 비교하고..
공부잘하는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라고 입버릇처럼말하고..
그림그리고 싶다하면.. 아마 먼지가 나도록 맞을거에요.
그러니까, 진짜 마지막 으로 죽어라 공부해서 이번 중간고사 쳐보고, 전교 15등 안에 들지 못하면 자살할거에요.
나름 계획도 세워놨어요.
죽기는 싫지만 이렇게 살기도 싫으니까..
엄마아빠는 저에게 격려 한마디도 안 해주세요.
저한테 힘들겠다, 이 한마디라도 해주시면 안될까요?
저 열심히 한거 맞죠? 하트 하나만 눌러 주실래요?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 글에 두서가 없을진 모르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