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돌싱남과 만나고 있어요. 남들이 나쁘게 말하면 하자가 있는 남자죠. 왜 헤어졌는지 어째서 그런건지 이유는 다 알고 있어요. 자세히 얘기하면 길어지겠죠...
남자는 딸이 두명 있고, 전 부인분에게 양육권을 뺏겨 아이들을 가끔 정해진 날에 봐요. 저도 아이를 같이 본 적이 있기에 이해도 하고 저도 이혼한 가정 밑에서 커서 아이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에 오빠에게 그러한 문제로 싸우거나 하지 않아요 오히려 자주 만나고 자주 얘기하고 자주 챙겨주는 아빠였으면 좋겠다고 해요.
그러다 저희가 혼전 임신을 하게 되었고, 오빠네 부모님을 뵙지 못했어요. 오빠 일이 바빠서,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어영부영 시간이 흘렀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 혼자라도 찾아가려고 하니 극구반대을 하더군요. 임신 5개월.. 어제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오빠에게 사실을 말해라 설마 이혼하지 않은 것 이냐? 라고 하니 아니라며 펄펄 뛰더군요. 그럼 왜 그러냐? 하니 부모님과 아주 크게 싸웠고 이유가 아이가 싫다고 지우라고 했다네요. 아이는 아니다 지워라고.. 설날에도 전에도 혼자라도 가려고 했을 때 못가게한이유가 가면 저에게 지우라고 안좋은 소리할 게 뻔해서라네요...
그리고는 집이랑 인연끊고 아이를 낳고 살자고, 우리끼리만 살자고.. 저는 그러기 싫었어요 아이도 중요하지만 부모님 가슴에 대 못을 박기 싫었어요 저희 부모님 가슴에 상처입히는 것도 싫은데 더군다나 오빠 부모님 가슴에 상처입히며 저때문에 등 돌리게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아이는 나중에 낳자 지금이라도 지울 수 있다더라. 지우고 다음에 낳자 서로의 부모님의 축복 아래 낳자. 지금 이렇게 애기낳으면 자기네 부모님도 우리 부모님도 다 상처입히는거다 우리만 좋자고 이기적이게 행동하지말자. 그렇게 설득해서 그러기로 했어요.
그러곤 어제 밤에 오빠 연락처에서 어머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오늘 2시에 연락드렸어요 첫 통화였어요. 죄송하다고 여태 몰랐었다 오빠가 어제 말해서 상황을 알았다 어머님아버님 가슴에 못박아서 죄송하다고 이번에는 저희가 너무 어리게 생각했다 부모님 말씀 따르겠다 그러니 오빠랑도 푸시고 다같이 식사하자고 어머니가 얘기하시던 가족여행도 같이 가자고. 그렇게 얘기하려 했어요.... 근데 전화하니 전 처분이, 그 여자분이 받네요... 그 손녀들이랑 다 같이 있으셨나봐요 만나고 계셨던거죠...
너무 충격이었어요. 오빠도 충격을 엄청 받았어요.. 오빠의 전 처분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왜 헤어졌는지 아시는 분들이 여지 연락하고 여태 오빠도 몰래 그렇게 만나고 있었다는게...
오늘 엄청 울었어요... 참 ***같이 내 아이는 놓으려고 하고 다른 손주는 예뻐라하는 그런 사람의 가족에게 시집가려고, 같이 사려고 했구나 생각했어요. 오빠에게 얘기하곤 그만하자 했어요. 이제 정말 그만하자고 진절머리가 난다 내가 어디까지 이해하고 어디까지 양보해야하냐고...
오빠가 각서쓰겠다고, 미안하다고 하자있는 건 자기인데 왜 너가 그런 취급받는지 자기도 이해가 안된다 미안하다며 계속 울면서 사과하더라고요. 자기도 자기부모님이 이해가 안된다고 자기가 왜 이혼했는지 아시는 분들이 그렇게 하는게 용서가 안된다고... 고아처럼 살겠다네요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아이는 지우려고요.. 혹시나 모르니까.. 오빠가 말을 바꿀 수도 있는거고 제 배에 있는 내 자식, 내 ***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여태 부정적인 감정만 전해주고, 내 인생을 맡기기에는 저는 너무도 이기적인 것 같네요... 미안해 ㅁㄴ야.... 미안해.. 다음에 내가 너에게 꼭 용서를 빌게 정말 미안해.. 내 *** 예쁜 내 ***.. 진짜 이렇게 못난 사람한테 오게 해서 미안해.. 다음에는 정말 사랑받으면서, 예쁜 사람 밑에 태어나 예쁜 것만 보며 사랑받으며 자라길...
엄마라는 말을 할 자격조차 없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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