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돈걱정 안하고 살아보고싶다. 어릴적부터 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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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도 돈걱정 안하고 살아보고싶다. 어릴적부터 엄마가 돈없단 소리를 나에게 했기때문에 돈은 좋기도, 무섭기도하다. 학창시절부터 친구들이 놀러가자하면 안가고싶은척 일있는척 빠지고 친구들이 뭐하자~ 하면 제일먼저 드는생각 역시 돈이다. 내가 지금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거기 놀러가면 얼마를쓸지, 그러면 남는돈은 얼마인지 그 남는돈으로 며칠을 버틸지 머리속이 바쁘다. 식당에서도 남들은 가격 보단 맛있는걸 골라 먹지만, 나는 가격순으로 제일싼것을 고르며, 다먹고 후식으로 뭐먹을지 고르는 친구들을 보며 나는 먹지않는다.안먹고싶은척 배부른척. 내가 컵을 들고 다니는 이유는 물배를 채우기 위해서다. 친구들은 건강을 위해 그런줄 알지만. 그렇게 물배를채우며 밥시간때면 배안고픈척 끼니를 거를때가 많았지만 엄마가 연락와서 밥먹었냐 물어보면 당연히 먹었다고 걱정말라한다. 엄마를 걱정***긴 싫으니까. 고등학생까지 용돈을 받아본적이 없었고,대학와서 처음받아본 용돈이었지만 턱없이 적은 돈이었다. 집안사정이 좋지 않은걸 알기 때문에 용돈 올려달란 얘기해본적도, 불평 해본적도없다.용돈 받는게 당연한 일이 아닌걸 알기때문에. 알바를 안해본것도 아니다. 알바를해도 나의 소비습관은 바뀌지 않았다. 나갈돈이 많기때문에. 돈이 뭐길래 이렇게 비참하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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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아무도 안볼 나의 글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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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tis
· 7년 전
그래도.. 알바도 하시고 용돈도 안올려달라구 하시는거 보면.. 어머니한테는 기특한 자식이겠네요.. 돈은..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거의 모든것이죠.. 잔인한 현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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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champtis 한번은 엄마가 "딸.남들처럼 용돈 많이 못줘서 미안해" 라고 문자 온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용돈 받는게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닌데 그게왜 엄마가 미안해 할일인지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얼른 일을해서 성공하여 엄마 호강 시켜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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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진짜 공감이요..고작 몇백원이라도 아껴볼라고 무언가를 살때면 여기저기다니며 제일싼걸 골라사고,어쩌다 한번 과자같은걸 먹을때면 수백번을 고민하죠.이게 정말 먹고싶은지, 안먹으면 후회할만큼의 일인지..먹을거 앞에서 돈걱정할때가 제일 비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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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oritize
· 7년 전
돈없어도 필자님같은 자식있으면 부모님은 성공한 인생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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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prioritize 그말이 뭐라고 눈물나네요..성공한 사람이 돼서 부모님한테 더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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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u1997
· 7년 전
진찌 너무 공감되네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