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일을 그만두었다
이유는 별거 없다
아무도 괴롭히지 않고 사건 사고도 없었지만
그냥 내가 너무 약한인간이라
우유부단한 주제에 고집은 쌔고
가진건 없으면서 자존심은 높은 사람이라
그래서 그만뒀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지만
막상 그만두기는 아쉬워서
나름 정이 들어서 그래서 매번 말을 삼키곤 했는데
우연치 않게 나온 한마디
처음엔 장난 처럼 이야기 한 말에
어느새 진심이 섞이고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로 받는 관심들에 취하며
이제것 내가 느꼈던 불만들이 스쳤다
그리곤 그 순간에 감정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사표를 내고 말았다.
후회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
이것이 좋은 선택이였는지
고민이 된다
그냥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이것이 새로운 하루에 시작임을 믿고 싶다
잘.... 한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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