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미혼모입니다 이제 4살된 아들이 있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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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odudtkfkd
·7년 전
저는 23살 미혼모입니다 이제 4살된 아들이 있고 엄마와 외할머니 아기 셋이서 본가에 계셨어요 육아는 할머니와 엄마가 도맡아하셨고 저는 아이를 낳으면서 남편의 외도로 파탄난 가정을 지키지못했단 수치심과 괴로움으로 가출아닌 가출을 했고 아이와 남편과 살때 생활고로 인해 빚도 있었구요 엄마랑 할머닌 그 빚을 없앨때까지 저를 *** 않겠다하셨고 아이또한 자주 볼수없었어요 혼자 사회생활을 하며 몸이 고되 자주 아프기도했고 결정적으로 저 혼자 짊어지는 짐이 너무 커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방황을 했던것같아요 최근들어 엄마 생각이 많이나고 죄스러움과 아이에 대한 그리움때문에 엄마와 어느정도 응어리가 풀려왔었는데 어릴때 외할머니께 자라오며 (엄마는 회사를 다니셔서 저한테 신경을 못쓰셨어요)학대를 당했었다보니 엄마와 아이가 보고싶어도 할머니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때문에 그 이상 엄마와 아이에 대한 관심은 있었어도 할머니를 많이 생각하지않게 되더라구요 제가 가족에게 실망하고 죄를 지은건 잘 압니다 근데 할머니에 대한 감정이 굳게 다져져서 풀리지않아요 최근에 할머니가 수술을 하게되셨는데 엄마가 아기를 이틀정도 봐달라 부탁하시더라구요 당연히 보고싶은 맘에 알겠다하고 기대에 부푼맘에 하루하루 기다렸어요 그러던 찰나에 할머니가 저를 집에 들어와 생활하게하라고 제안을 하셨데요 마침 저는 기숙사가 있는 청담동 샵에 취업을 목표로 결정을 앞두고 있었지만 일단 할머니 수술이 시기적으로 겹치다보니 어쩔수 없이 들어가게됬어요 그런데 앞으로 아이와 엄마의 미래을 제가 책임져야한다 생각하니 제가 이러고 옆에서 엄마께 짐만되며 할머니의 원망을 들으며 생활하기보단 제 목표를 이루고 나중에 아이에게 부족하지않은 엄마가 되고싶습니다 그러한 능력을 갖추고 싶어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이야기하는순간 또 다시 과거에 절 대하신것처럼 욕을하고 엄마와 아이를 돌***않겠다 쫒아내겠다 집도 물려주지않겠다 며 협박을 하시며 잡으시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제가 애기때부터 엄마가 이혼을 하시며 짐짝취급하시며 미워하고 학대하셨고 엄마와 저때문에 하루도 빠짐없이 싸우신걸 너무 잘 알기에 이제와서 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는게.옆에 있음 또 제가 엄마 등골 빨아먹는 나쁜년으로 낙인찍고 엄마가 없을때마다 저에게 어떻게 하실지 너무 두려워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 참 엄마는 저의 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셨습니다 미래가 달린일이고 아이에게 저뿐이라는걸 아니까요 엄마는 곧 회사도 퇴임당하실거고 몸도 아프셔서 저는 엄마옆에서 도움을 받기보단 제가 도움을 주고싶습니다..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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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ego
· 7년 전
할머니가 당신한테 했던 것처럼 손주한테 할 거라고는 생각 안하시나요. 지금 님은 아직도 어린애 같이 생각하고 있어요. 가장 큰 책임인 아이는 어른들에게 맡겨놓고 본인의 선택으로 짊어진 짐마저 지기 싫다는 거 같아요. 외할머니께서 어떻게 하시든 님은 이제 성인이고 엄마입니다. 당당히 행동하세요. 주눅들지 말고. 아기 옆엔 당연히 엄마가 있어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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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udtkfkd (글쓴이)
· 7년 전
@123ego 글쎄요?할머니는 제가 아이를 낳았을때 제가 키우는게 못마땅하여 항상 불만이셨어요 아기도 데려가시려했었고 제가 첫 아이라 서투른면이 또 약점이 되어 질타하시고 언행으로 비꼬기 바쁘셨어요 이런 역경을 헤치*** 진심어린 말로 대화를 시도하면 핑계일뿐이라며 듣기싫다며 말부터 자르시고 이해라곤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분들과 자주 싸우시기도 하시고요 저한텐 아이와 저의 미래가 더 중요하고 능력없는 엄마가 되기 싫다한게 왜 아이같은 생각인가요? 저의 상황이 좋아질때까지 봐주신다하셨고 제가 데려가 키우겠다해도 반대만 하십니다 취업관련해선 엄마가 긍정적으로 허락하신 부분이고 저는 엄마와 아이의 미래를 책임져야하는 사람으로써 스펙이 중요합니다 이 힘든세상 돈 아니면 뭘 해줄수 있을까요 할머니께선 맘에 안드는 제가 옆에서 껄덕대는것보다 제가 눈에 안보이고 금전적인부분을 도와드리는게 최고인거같아요 여태 생활비 보내드릴때마다 화를 안내시고 좋아라하셨으니까요 그리고 저만 보면 화가난다하시는데 그 때문에 엄마랑 할머니는 걸핏하면 싸우십니다 저도 학대도 많이 참아왔구요 할머니에겐 제 존재 자체가 아빠와 이혼한 엄마가 아픈손가락이라 제가 숨만 쉬어도 싫으신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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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
· 7년 전
읽으며 든 생각이 남편분은 양육비를 안 주나요? 뭔가 싸기만하고 뒷일 책임 안지는 남성인가 생각이 들고 있어요. 외도는 외도지만 양육비는 전혀 안주는건가요? 마카님의 미래도 단순히 마카님만 있는것이 아니고 아이를 생각하며 판단하는거니 남편과도 간단히라도 얘기가 오가고 양육비 얘기도 오가야하는데 언급이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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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udtkfkd (글쓴이)
· 7년 전
할머니 이야길 전해들어보면 제 아이때문에 성격이 많이 좋아지셨다하시네요 저한테 그리 대한게 미안해 더 해주려하시고 저보다도 제 아이를 애지중지하십니다 무언가 결정을 하려할때마다 저런식으로 협박을 하시는데 항상,여태 그래왔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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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udtkfkd (글쓴이)
· 7년 전
@forgot 네 아이아빠는 전혀 책임지고싶어하지않고 연락도 되질않아서요 저번에 간신히 연락닿아 만나서 친권포기 각서 받아왔네요 혼인신고 안한게 정말 다행이죠..제가 모조리 책임져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능력을 키워야하는거구요 엄마도 아이아빠 취급도 안할테니 아예 연을끊어버리라고 아이에게도 아빠는 죽었다고 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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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
· 7년 전
아...***이군요. 정말 ***놈이라 욕하고 싶네요. 말이 곱게 안나가네요..하아 힘드셨을것 같아요. 집에 남나 취업이냐로 고민하시는거엔 육아 심리학쪽으로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부끄럽지 않는 엄마가 된다는 마카님 생각이시죠. 하지만 느끼는 아이의 관점을 생각해보길 바래요. 몇세부터 몇세까지는 엄마가 같이 있어주는게 좋고 어찌하는게 좋을찌 책을 한번 참고해 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어른들과 마카님의 입장에서 아이를 ***마시고 아직 어린 아이를 위해 좀더 생각해주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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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udtkfkd (글쓴이)
· 7년 전
@forgot 저도 아기때 엄마와 떨어져 지냈습니다 외가측에 외할머니 삼촌부부와 이혼한 울 엄마 저와 남동생 이렇게 지냈는데 삼촌부부가 저희때문에 자꾸 싸우자 이혼위기가 와서 저희 남매를 친가로 보내셨는데 친가는 남아선호사상이 진하게 베인 곳이라 저만 다시 외가로 보내고 외가는 또 친가로 보내고 겨우 7살이었던 저에게 너무 아프고 힘든 기억이었습니다 저를 서로 떠맡아 보기싫어서 그 밤에 왔다갔다하며 서로 머리채잡고 멱살잡고 싸우는 어른들 보며..엄마가 많이 그리웠지만 그렇게 떨어져서 엄마가 성장할 기회가 없었다면 저와 엄마는 같이 살수 없었을거에요 그걸 겪어본 저로썬 아이가 한살이라도 어릴때가 기회라 생각합니다 커가면서 하고싶어하는것들 가르칠것들 갖고싶어하능것들 너무너무 많은 문제들과 부딫힐텐데 저는 나이 들어가며 통증을 호소하시는 엄마께 빌붙어서 제 학원이나 다니긴 정말 싫습니다..실제로 저는 부모님들이 능력이 안되서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자랐고 다니는 학원마저 끊고 학비가 밀리고 기초수급자 신청 제의 등등 그런경험이 대다수여서요..아이가 어릴때 스펙을 쌓고 아이에게 남부럽지 않은 멋진 엄마가 되고싶습니다 물론 시***는대로 아이에게 연락하고 보러갈 생각이구요 사실 여태까지 아이를 안보여주셨어요 집에서..아기 어릴때 돈이나 벌어 모으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이제와서 왜 이런 혼란이 오는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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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
· 7년 전
음...저도 다채롭게 어렵고 힘든걸 많이 겪어서 마카님의 현실적인 맘이 이해가 가요. 그게 좋은 육아법이 아니여도 아이를 위한 맘이란걸 아이에게 항상 표현해주시면서 마카님이 바라시는 쪽으로 해보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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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udtkfkd (글쓴이)
· 7년 전
@forgot 육아를 하고싶었으나 기회가 되지않았네요 눈앳가시인 저한테 사랑스러운 아이가 있으니 안그래도 손자를 보고싶어하셨는데 사고친건 밉지만 막상 바라던 아이가 눈앞에 보이니 애지중지하셨나봅니다..정말 지극정성이세요 무튼 마카님 감사합니다 속이 좀 풀려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