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그 당시 나는 피임약을 먹고 있었고, 그리고 질병이 있었어 그걸로 인해서 와파린을 복용중이었지.
꽃이 피어나고 있을 즈음에.
나는 구토를 밥 먹듯하고 있었지만 아이가 찾아 온 줄 몰랐어. 임신테스트기를 하고 두줄 확인 후
결혼 같은건 준비 되지 않은 나였지만 몇 년간 만나왔던 한참 오빠였던 나의 처음이었던 그 남자친구에게..
이중 피임을 하자고 해도 약먹으면 괜찮다며 무슨일 있음 책임 진다며 말했던 그남자에게 울면서 얘기 했었어. 임신했다고.
병원에 같이가서 나는 확인을 했어 13주나 되었다며 심장소리를 들려주더라. 내가 초음파중에 기침할때마다 발차기도 하더라고. 나는 웃으면서 나랑 다르게 아기는 건강한가보다고 그 남자에게 말했어.
근데 그 남자는 진료실에서 의사선생님한테 애를 지울수 있냐고 물어보더라.
내 몸에 큰 질병이있고 , 그로인해 ***를 낳을 수 있는 약을 먹고 있던데다가 피임약 까지 복용했으니 합법적으로 임신 중단 하는데 문제가 안된다고...
그남자에게 내의견은 중요하지 않았나봐.
*** 낳으면 안되니까 지워야한다고 하더라고.
의사선생님께서도 그게 나을수 있다고 하셨으니..
나는 피가 굳지않게 하는 약을 먹고있었으니
수면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면 안된다더라.
과다 출혈로 쇼크가 오면 그대로 못깨어난다고...
그렇게 나는 맨정신으로 수술대 위에 올라서 울면서 아이를 보냈어.
수술 후 일주일을 입원실에서 폐인처럼 보냈어.
그남자는 수술후 나에게 먹고싶은거 없냐고 갖고싶은거없냐고 퇴원하면 여행가자고 했었어.
근데 나에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거든...
퇴원하는 날. 집까지 데려다주는 그 남자 차에서 이별을 고했어.
만나는 5년 동안 그사람은 내 전부였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그사람은 내가 제일 증오하는 사람이 되었거든.
지나가는 엄마와 아기만 봐도 눈물이나.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그 작게 뛰던 심장 소리. 곰돌이같은 젤리가 들썩이던 모습을 절대 잊을 수 없어.
나중에 머지 않은 나중에 내가 결혼을 해서 작은 천사가 찾아 온다면 , 내가 지켜주지 못했던 그때 그 아이가 다시 와줬으면 간절히 바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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