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일까요? 새로운사람을 만나는게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대인기피증일까요? 새로운사람을 만나는게 두려워요.. 그냥 나에 대해 아무것도 보여주기싫고 그냥 익숙한것에만 의존하려하고 모임이나 이런거 너무 두렵구요 특히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다가오면 아무것도 못해요.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벌렁거리고 속이 뒤집어지고... 그래서 2,3월에만 의도치 않게 살이 6키로나 빠졌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요. 예전에는 그냥 제가 낯을 많이가려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아닌것같아요..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손이 벌벌떨리고 저혼자 상상을합니다.. 새로운사람들과 만나면서 펼쳐질 일들을..물론 그상상들은 다 부정적인것 이구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상황들이 자꾸 생기는게 저에게는 너무 큰 스트레스입니다.. 저 정말 정신과 치료 받아야 되는 수준인가요? 전 정말 이정도일줄은 몰랐는데 좀 많이 힘드네요ㅜ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haemin2
7년 전
마인드카페를 찾는 많은 젊은 분들이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외롭고 다른 사람들의 품은 그립고, 관계는 맺고 싶은데 낯선 사람들에게 내가 이상하게 비춰질까봐 걱정이 되고 불안해서 미리 걱정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국 필요에 의해 일을 하고 여러 사회 상황에 노출이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말을 하다보면 남들의 시선에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나에게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존감이 올라가면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자유로울 수 있는 여유가 생기니까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대인기피증과 회피성 인격 장애에 대해서 정신과적 진단에 준하여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엄밀히 얘기 드리면 정신과적으로 대인기피증이라는 진단은 없습니다. 단, 사회 공포증(social phobia)이라는 진단이 있지요.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공포증은 인구의 13~17%가 한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매우 흔한 불안장애 중 하나로 평균 발병 연령은 15~16세입니다. 치욕스러운 경험이나 트라우마와 관련하여 생길 수도 있지만 서서히 시작될 수도 있고 경과는 대개 지속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아마도 경험이 쌓이고 여러 사회적 상황에 노출이 되면서, 혹은 나이가 들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무뎌지면서 완화되는 걸로 생각됩니다.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과 대뇌 편도의 이상과 같은 생물학적 원인, 남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불안해진 경험을 통해 생기는 학습이론, 생소한 것에 지나치게 위축되는 유전적 소인과 어린시절의 가정 환경(지나치게 거절적이거나 과잉보호적인 부모), 어린시절의 응시공포와 같은 타고난 공포가 발달과정에서 소실되지 않은 인성학적 이론 등이 가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가지 이상의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 상황에 대한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 즉 개인이 친숙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타인에 의해 주시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개인들은 자신들이 수치스럽거나 당혹스런 방식으로 행동할까봐(또는 불안 증상을 보일까봐) 두려워 한다. - 단 소아의 경우 친한 사람들과 연령에 맞게 적절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음이 입증이 되어야 하고, 불안은 성인과의 상호관계뿐 아니라 또래와의 관계에서도 나타나야 한다. 2.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의 노출은 언제나 예외없이 불안을 유발***며 이는 상황과 관계가 있거나 상황이 소인이 되는 공황발작으로 나타난다. 3. 공포가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임을 스스로 인식한다. 4.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 상황을 회피하려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강한 불안과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5.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 또는 활동 상황에 대한 회피, 예기 불안, 이로 인한 고통이 정상적인 일상생활, 직업적(학업적) 기능 또는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 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거나 공포로 인해 심하게 고통 받는다. 6. 18세 이하에서는 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외에 공포 또는 회피는 물질이나 다른 의학적 장애, 다른 정신장애로는 설명이 되지 않아야 하고, 공포가 거의 모든 사회적 상황들을 포함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회피성 인격장애에 대한 진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회피성 인격장애의 경우는 사회적 위축, 부적절함,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대한 과민성, 타인이 자기를 거부하지 않을까 하는데 정신을 곤두세워서 확고한 보장이 없는 한 대인관계나 사회적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성격을 특징으로 합니다. 관계 형성을 원하지만 타인이 자기를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자기에 대한 남들의 평가에 지나치게 마음을 씁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은 눈치가 보이면 쉽게 실망하고 모욕감을 느끼면서 사회참여나 대인관계 형성을 피하곤 하지요. 의존성 인격장애와 공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존성 인격장애가 보살핌을 받으려는데 초점이 가 있다면 회피성 인격장애는 창피와 거절을 피하는 것에 초점이 가 있습니다. 사회관계의 억제, 부적절감, 그리고 부정적 평가에 대한 예민함이 광범위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이는 청소년기에 시작되며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며 다음의 항목 중 4개 이상의 항목을 충족합니다. 1. 비판이나 거절, 인정받지 못함 등으로 의미있는 대인접촉이 관련되는 직업적 활동을 피함 2. 자신을 좋아한다는 확신 없이는 사람들과 관계하는 것을 피함 3. 수치를 당하거나 놀림받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친근한 대인관계만 유지하려고 함 4. 사회상황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거나 거절되는 것에 대해 집착함 5. 부적절감으로 인해 새로운 대인관계 상황에서 제한됨 6. 자신을 사회적으로 무능하고 개인적으로 매력이 없다며 열등하다고 생각함 7.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일까봐 염려하여 새로운 일에 관여하는 것, 개인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꺼림 7번까지 읽으시면서 많은 분들이 ‘나도 회피성 인격장애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인격장애라는 것은 성인이 된 이후에 장기간동안 지속되는 문제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직업적으로 장애가 심각할 때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요즈음의 젊은 세대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놀이터에서 집단으로 떼를 지어 놀이문화를 경험하기 보다는 혼자서 게임을 하고 VOD를 보고 놀면서 성장을 합니다. 친구들과의 대화 역시 온라인 상에서 채팅창으로 하는 것에 익숙하고 전화보다도 톡으로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자라게 되지요. 자연스럽게 얼굴을 맞대고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이 낯설고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군대에 입대하고 단체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훈련병 또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얘기가 저기에 해당이 된다고 스스로를 인격장애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요. 사회공포증과 회피성 인격장애의 진단기준과 특징을 보고 스스로 의심이 많이 되신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엔젤상담소에서 전문상담사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상담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워내시길 바랍니다. 누가 대신 해줄 수 없고 본인이 혼자 힘으로 더 나은 스스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자 내 인생을 성숙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계속해서 피하지 말고 스스로를 낯선 상황, 사람들 앞에 노출시켜야 합니다. 동시에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도록 자존감을 높여야 합니다. 님은 아직 학생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새 학기, 새 친구가 두려운 것은 여러 친구들도 겪고 있는 문제예요. 본인의 문제를 알게 되었고 방법을 알려드렸으니 지금부터는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서 노력하시면 됩니다. 새로운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손을 내미세요. 마인드카페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v3v8
· 7년 전
많이 심하신것 같아요. 정신과 치료를 받는게 싫으면 상담소 같은거 찾아보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면 뭐든지 중단해야해요. 아무리 이겨낸다한들 본인이 이겨낼수있으면 이겨내는거지 본인이 원하지 않는걸요.. 님이 지금 하고있는걸 중단하시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마음의 치료를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건강이 우선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kid14
· 7년 전
새로운 사람들과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정도가 본인이 불편할 정도로 크게 느껴지고 아무것도 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면 치료가 필요해요.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니까 전문가에게 상담을 한 번 받아보길 추천드릴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jh2000ki
· 7년 전
대인기피증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글쓴이님과 같이 저 또한 그러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혹시 대인관계때문에 상처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런 경험이 있다면 저는 그런 현상이 있을 수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을 조금더 믿고 조금씩 마음을 열고 정말 조금씩 다가가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저또한 무섭고 두렵지만 극복하기위해서 마음을 조금씩 열고 이순간을 받아들이면서 서서히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글쓴이님도 저의 방법으로 스스로 극복해보셨으면 좋겠고 극복하실 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피한다고 모든것이 해결되진 않는다고 생각하고 치료받으실 필요 없습니다ㅠㅠ 꼭 극복하시길바랍니다!ㅎ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qouopqouop
· 7년 전
많이 힘드셧겠어요 그런상황에서도 행복해지려고 이렇게 글쓰셧잖아요 좋은날은 꼭 올꺼에요 아마 사람들은 그런그쪽을 마음아파할꺼에요 당당하고 자신감있었으면 좋겠는데 그쪽은 참좋은사람인데 자신을 드러내지도못하고 그러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시간을가지고 차차 좋은사람들만나면서 마음도 편히가지고 사람과 편하게 지내보세요 정신적으로 힘든건 몸까지 힘들어져요 힘들지마세요 그쪽옆에도 그쪽을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사람들이 많을텐데 그쪽이 이렇게 힘들어하면 주위에 그쪽을 사랑하는사람들이 마음아프잖아요 항상행복만하세요 꼭그랬으면좋겠어요 ㅎㅎ !!
커피콩_레벨_아이콘
qouopqouop
· 7년 전
@cjh2000ki 정말 좋은말씀이에요 ㅎ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slra0015
· 7년 전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ㅠ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