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자퇴를 하려거든 무슨 짓을 해서라도 해버리던가
아니면 학교를 안 가려는 용기라도 있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의욕을 잔뜩 가지고 공부를 해보던가
아무것도 아닌데 다가오는 시험에 초조해하고
그러면서도 공부할 의욕은 없다며 가만히 있는 나 자신이 너무너무 한심하게 느껴진다
옆에있는 사람들은 다들 두 손 가득 열정을 안고 달려가는데 나는 땅바닥에 엎드려 누군가에게 끌려가거나 억지로 질질 기어가는 것 같아
다들 빛나는데 나만 바닥 색이랑 똑같다
누군가 날 끌어당겨 앉혀주기라도 해줬으면
하고싶지 않은 일에 노력하고 싶지 않다
내 시간과 감정을 소비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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