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인서울이 아닌 경기권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입시공부가 암기위주의 공부방식이어서 질렸기 때문에 공부에는 흥미붙이기가 엄청 어려웠습니다. 내신 수능 둘다 폭망한 상태에서 남들 다가는 대학 수도권이라도 붙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어찌어찌 들어오긴 했는데 전공도 좋고 내용도 지루하지 않아요. 하지만 대학교의 수업방식일 것 같았던 토론 탐구 따위는 저쪽에 버려둔채 여전한 암기식 시험으로 줄을 세워 학점 기차놀이를 한다는 사실에 학교 잘 다니다가 갑자기 회의감이 드네요. 사실 평소에 즐긴다는 느낌보단 견딘다는 느낌이 컸던 저에게 이런 생각이 회의감의 크기를 더욱더 키워버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초반에 인간관계를 수월하게 하지못해서 힘들었던건 현재 친구도 많이사귀고 과거 자신감있던 나를 찾은거 같아서 생각하면 아프지만 든든한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서 감정이 요동치니 있던 자신감마저 사라지고 그냥 멍한 상태가 지속되네요..ㅠㅠ 저렇게 4년듣고 남자라 군대도 가야하는데 당장 2학년 2학기를 앞두고 군대순번도 밀린 시점에서 내가 과연 버텨서 사회에서 수도권 4년제대학이란 이름표를 가슴에걸고 무난하게 생활을 할수 있을지 그것도 의문이네요. 대학서열화를 싫어하지만 대학때매 안좋은 경험을 했다 이런 글들이 자꾸 줄세우기를 하는것같네요.. 자퇴도 생각해 봤지만 사실 졸업장 못받고 학위취득만 한다는것도 인생에서 큰 오점만 남기는것 같고 그냥 이래저래 복잡합니다.. 사실 꿈꿔왔던 진로도 전망이 안좋아 그냥저냥 점수맞춰 온 대학입니다. 하지만 진짜 과목이 재미는있는데 정말 복잡하네요.. 지금 최선인건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게 맞지만 도저히 집중이 안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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