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요. 가정환경이 좋은 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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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3im
·7년 전
저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요. 가정환경이 좋은 편도 아니에요. 저는 학업만으로도 벅차서 다른 건 신경쓰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욕심 부려서 학교 기숙사까지 들어왔어요. 가족들 마찰 생길 때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나 여러모로 너무 힘들어서. 엄마 아빠가 이혼한 건 창피하지 않아요. 어디가서 감추는 사실은 아닌데도 자꾸만 위축 돼요. 교무실에 불려갈 때마다 이번에 어떤 거 미납됐다더라. 오히려 이런 얘기 들을 때 더 창피해요. 우리집 가난하다고 동네방네 자랑하는 기분이에요. 담임 선생님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지만 괜히 조심스럽게 얘기 꺼내시고 걱정해주시는 게 감사할 일인데 기분이 나빠요. 그래서 화라도 내야겠다는 생각에 아빠한테 전화를 거는데, 막상 그 한없이 늘어지는 지친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또 싫은 소리를 못하겠는 거에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아빠 힘든 거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그거 납부 일자 하나 지켜달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인가 하는 생각부터 드는데 스스로가 못돼보이기까지 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좋은 걸까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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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tis
· 7년 전
학생신분에서는 경제적 문제는 사실 꽤 해결하기 힘든 문제긴 하죠.. 성인이라면 뭐 학업 중간하고 알바나 직장구해서 돈번뒤에 뭐라도 하면 되는데 학생때는 그게 안되니까.. 그래도 아***가 납부일자를 조금 넘기시더라도 납부하시고 하면 다행이구요.. .. 지금은 어쩔수 없이 .. 부모님이 지원 잘 해주시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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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6
· 7년 전
한창 예민할 시기이죠 ㅜㅜ 아***도 사정이 어려우시거나 한 게 아닐까요. 그렇지 않다면 바쁘신 와중에 기억하고 챙기는 것이 서투실 수도 있구요. 글쓴이 분이 납부마감 이틀 전마다 아***께 알려드리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