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께서 눈물을 보이셨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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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imawari0602
·7년 전
담임선생님께서 눈물을 보이셨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내뱉는 말에 선생님이 느꼈던 감정은 얼마나 무거웠을까 솔직히 너무 힘들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누구는 자신을 꿈을 위해서 누구는 네임밸류만 믿고 누구는 억지로 떠밀려서 어떤 이유에서든 이 학교를 선택했고 현실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을거다 솔직히 너무 힘들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미 넘볼 수 없는 단계에 있는 친구들을 노력 커버로 이기는게 가능하긴 한걸까 하루에 4시간도 못자는데 아침운동에 *** 듯이 나가는 진도와 시험범위 밤 11시까지 이어지는 야자 기숙사 와서 또 공부.. 공부.. 공부.. 이렇게 공부하는데 대학 못가는게 이상한거 아닐까 대학 갈 수 있는건가 대학을 왜 꼭 가야하는걸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건 뭘까 이 길이 맞는걸까 입에 달고 다니는 단어 '자살', '자퇴' 지금 이 고통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죽으면 공부 안해도 되는데 죽으면 지금 이 고통도 아무것도 아닌게 될텐데 그럼 난 더 이상 힘들지 않아도 될텐데 성적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남과 나를 늘 저울질하며 나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괜히 틱틱대고 화낼 일도 없을텐데 머리가 너무 아프다 잠을 못자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 매일매일 아침에 눈 뜨는게 너무 싫다 눈 뜨는 순간 내가 너무 혐오스럽다 해야 할 공부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잠들어 버리는 내가 너무 싫다 담임선생님은 우리가 칠판에 장난으로 써놓은, 어쩌면 멘탈이 나가서 휘갈긴 낙서를, '자살하자'라는 글자를 보고 눈물을 흘리셨다 충격 받고 상처 받고 우리에게 도리어 미안함을 느끼셨다 누구보다 우리를 아끼는 선생님이시기에. 왜 우리는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걸까 벗어나고 싶다 그냥 아프지 말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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