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특목고에 다니고 있는 남자 고등학생이에요. 저는 되게 걱정이 많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도 꽤 잘했는데, 특목고에 입학한 후 너무 힘들어서 방황을 많이 했어요. 공부도 많이 안하고, 제 자신을 점점 미워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해요. 기숙사에 가는 평일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집에 오는 주말에는 하루종일 불안해하고 공부도 하지 않고 스스로를 탓하기만 해요. 그냥 공부를 하면 되는데. 이미 늦었다는 생각과 지금 놀고 있다는 불안감이 합쳐져서 나타나요. 또 핸드폰을 좀 많이 했어요 우울증을 겪으면서. 어릴 적부터 전자기기가 잘 안맞아서 머리가 띵했는데 너무 많이해서 머리가 안좋아진건지 건망증도 심해지고, 방금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 이젠 공부할 머리가 아니다라는 불안감이 가득해요. 책을 펼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요. 이러다가도 이거 다 잡생각이라고 떨치고 다시 일어나는 때도 많은데, 한 번 무서운 생각에 빠져버리면 잘 일어나지 못해요. 당장 시험이라서 얼른 잡생각을 버리고 시험 공부해야 하는데 이러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어떻게 해야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초췌해진 제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너무 강해 계속 스스러를 탓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