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인데 언젠가부터 남편이랑 점점 더 말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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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결혼 4년차인데 언젠가부터 남편이랑 점점 더 말이 안통하게 되었어요. 남편은 도(?)를 닦는 마음 수행, 마음 공부같은것에 푹 빠져있어요. 범죄나 외도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점점 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만 합니다. 특히 서로간에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을 대화를 통한 조율보다는 각자의 마음 수행을 통해서 해결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모든 일에는 잘한 사람도 잘못한 사람도 없다는 군요. 전 이런 모든 생각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전 그런 이너보이스나 마음 수행, 진리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엔 공통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점점 더 서로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것이 극복이 되는 문제일까요? 싸움을 해도 대화를 해도 말이 안통하는 것 같아요. 이혼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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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pinky
· 7년 전
남편 분이 마음공부를 하시려는 의도 자체는 좋았는데 공부를 정말 잘못 배우고 계시네요 가르쳐 주는 단체들이 잘못된 방법을 전달하니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이라도 가르침에 따라 변질 될 수 밖에 없거든요 언니도 마음공부에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 찾다가 홍익학당 마음수행 공부가 괜찮은거 같더라고 해 보시고 같이 보자고 해 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지금도 공부하는 중인데 이 강의 듣고 관계에 대해 이런 걸 학교에서나 종교 단체에서나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남편 분이 안 들으시면 어쩔 수 없겠지만 언니라도 이거 듣고 마음 편해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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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424
· 7년 전
글쓴이의 고민이 느껴지는 것 같아 가슴 아프네요. 아무리 좋은 것도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해친다면 독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마음의 수련을 원하신다면 아내와의 관계 회복부터 신경쓰는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깊은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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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fjfjfjf
· 7년 전
저도 그런친구분을 봤어요.힘든일이 있을땐 자기암시도하고 명상도 꾸준히하고요. 근데 그분은 공부쪽으로 노력하며 그런 수행을 해서인지 지금은 성공하시고 잘 살고 계셔요. 하지만 너무 뭐든 빠져있는건 주변을 힘들게 하지요.내마음이 관심이 없는쪽엔 누가 말해도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요.. 저도 그친구가 제가 힘들때마다 명상 해보라고 하고 복식 호흡법,단전 호흡법 알려주곤 했는데..도통 도무지 딴세상 사람 같게 들리더군요. 부부란 서로다른 생각과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서로 다를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사람과 사람사이도 그렇고요 모두다 이해할순 없지만 취향이니 생각해주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다툼이 있을때 너무 대화가 안된다면 많이 힘드실거 같기도하네요. 갈등이 있을땐 처음엔 기다려주는거도 좋지만 대화로 잘 해결하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혼자서만 수행으로 극복한다는건 상대를 위한 배려는 아닌거 같아요 다툼이 있어도 처음엔 감정이 북받쳐서 대화해도 상황만 안좋아질수 있으니 기다렸다가 좀 마음이 가라앉았을땐 차분히 서로의 화난감정들을 이야기해가며 그랬구나..그랬었구나..하시면서 서로마음을 이해해주는 부분도 필요한데 말이지요. 말로안된다면 편지글 같은걸로 아내분께서 솔직한 마음을 ..서운했던 부분을 써서 보여드리는건 어떨까요? 안맞아서 뒤돌아서는거보다 이런저런 노력도 아낌없이 해보시는것도 부부로써의 모습이니까요. 마카님 답답한 심정도 이해가 가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하시는것도 중요하다 생각이 드네요.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힘들지는 않으셨음 좋겠어요~ 뭐든 답은 있는데 찾기가 힘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