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한 회사에서 일을 하고있어요. 어린 나이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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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조그만한 회사에서 일을 하고있어요. 어린 나이에 취업했던 터라 작은 사무실에서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고 커피타오라는 심부름과 담배꽁초 정리해야하는것들이 이해가 안됬지만 서서히 적응해 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더 참을 수 없는건 사장님께서 계시지 않은데 사장님의 개인적 지인이 찾아와서 이상한 얘기를 한적이 많습니다. 저는 여사원입니다. 그러다보니 성적인 문제 결혼얘기 이런 얘기를 하십니다. 남자친구는 있냐 부터 관계를 가질 땐 신중하게해야한다라는 등 듣고싶지도않은 다른 사람의 얘기도 합니다. 그런 얘기들을 저는 웃으며 듣습니다. 표정관리도 하나하나 해야하는 제가 너무도 싫도 뭐가 잘못됬는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 웃으며 들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원하면 다 훨훨 털어버리는 조금 쿨한 성격이라 이런저런 얘기 들었다 해도 잊어버리면 된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느 분께서는 저를 보고 앉아보자는 듯 팔을 벌리며 한번 앉아 보자 하십니다. 이상한거 아는데 거절 할 수 가 없습니다. 확실하게 잘못됬다고 생각되는건 사장님께서 자리에 계실땐 그런 요구를 하지않지만 혼자 먼저와있는경우 그러십니다. 나중에 그분 께서 말씀하시길 그렇게 안는 이유가 젊은 여성의 정기를 받으려한다고 합니다. 그말이 무슨 의미이며 그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있지 않겠지요. 사무실에서 혼자 근무하다보니 사회성도 떨어지는 것같습니다. 저 혼자만 겪고 혼자 일어난일에대해 다른사람 친구에게 물어보고 고민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표현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겉에 보이는 면만 얘기하다보면 너무 형식적인 답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기준에서 제가 슬퍼해야하고 기뻐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결말을 내려합니다. 퇴사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4월에 있는 중요한 일을 책임감있게 마무리 하고 퇴사하려고합니다. 문제는 제 후임자가 없으면 그만 두지 못한다는 겁니다. 전 하루 빨리 이곳에서 나가고싶은데 지원 공고를 올려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고 지원하더라고 금방 취소하겠다고 합니다. 이런부분에서 엄청 난 스트레스를 받게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 얼마전엔 생각하면 안될 생각도 한것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하면 그냥 나와라 그건 사장이 알아서 해야하는거다 라고 말을 합니다. 맞는말 너무 쉬운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한명이 모든 사무 업무를 맡아 하기때문에 그 자리를 채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도 냉정하게 말하고 나오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 그 말투 혼나기도 많이혼나고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결말은 내고싶지 않습니다. 어떠한 상담 해결책을 원해서 글을 쓰게 된 것은 아닙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누군가에게 저의 마음을 알리려해도 결국 혼자만의 일인 것 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위로를 받고싶습니다 격려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건 제가 나약하서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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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yyy22
· 7년 전
누나 기독교인이면 미안한데 정말 보살인 것 같아. 나 같으면 그냥 확 질러버리고 나와버렸을 것 같아. 수치스런일도 겪어 봤고, 업무도 엄청 많이 맡아서 했으니 누나는 어딜가서도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힘내짱짱걸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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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ran
· 7년 전
음, 자신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면 더 과감해지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와중에 자신의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고 미련없이 퇴사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되구요.. 누구나 힘든일이 있으면 위로받고 싶고, 격려를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그래서 이런 공간도 생긴거겠죠. 저는 글쓴이가 조금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선택으로 어떤 결말을 맞이하던, 글쓴이는 할만큼 한거에요. 나중에 그 결말을 후회 해도 좋고, 그냥 잊어버려도 좋아요. 지금 이렇게 고민하는 자신의 순간순간이 모여 더 나은 글쓴이를 만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