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3학생인데요 저보다 많은 경험을하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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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중3학생인데요 저보다 많은 경험을하신 여러분께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저는 진로가 없어서 고민돼는게 아니라 하고싶은게 많아서 고민됍니다 먼저 초등학교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지금은 첼로도 하고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음악에 재능이있습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은 음악으로 가냐고 물어***만 저는 재미있게 하는 음악을 직업으로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걱정돼고 음악으로 진로를 정하는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습니다 또 저는 통역,번역등의 언어에도 관심이있습니다 그래서 통역사가 돼고 싶기도 하지만 요즘 없어지는 추세라해서 번역가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주,행성에대해도 관심이있습니다 나사에 들어가서 우주에대해 연구하는것도 굉장히 흥미로울것같습니다 또 다른 행성의 특징을 찾는것이 재밌습니다 수학에 대해서도 많은 흥미를 느낍니다 문제를풀때마다 쾌감이 좋아 수학쪽으로도 가도 좋을것같다생각하고요 수학선생님도 되고싶습니다 소설쓰는것도 좋아하고 시를 읽는것도 좋아합니다 또 그림에도 조금 소질이있고요 주위에서 제그림을 보면 일러스트레이터같은 직업을 생각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봅니다(약간 형식적인 그림이 아니라 위너의 송민호 같은 그림이요) 관심없는쪽은 체육쪽이나 사회쪽,역사,기술,가정.이정도 입니다 다들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길을 정했는데 저만 이렇게 혼란스럽게 있는것같습니다 중3이면 얼른 진로를 정해야되고 만약에 지금 음악쪽으로 간다면 예고준비를 해야하는데 많이 고민됩니다 혹시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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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16
· 7년 전
글쓴이가 나중에 무언가를 했을때 행복할거 같은거, 정말 후회안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힘든 일이 일어나도 그걸 다 감싸안을 수 있는 진로를 결정하면 좋겠어. 물론 추천해주고 싶었는데, 나는 글쓴이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서 자그마한 말만 적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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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etchu
· 7년 전
그냥 요즘대학입결+주변 대학생들 보고 대체적인걸 써봤다 1. 음악을 직업으로 한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음악이 싫어지고 하지는 않을거다 힘든만큼 성취감이 클거임 ㅋㅋ 2. 번역가 좋은직업이지만 페이는 쎄지않을듯 그런건 공인영어점수 있으면 되니까 대학 가서 생각해도 ㄱㅊ 3. 그림쪽 재능을 살려서 대학가고싶으면 트랜스아트 같은 과를 가서 폭넓게 배워보는게좋을거같다. 4. 수학선생님은 비추다 요즘 사대 임용 안좋음 5. 우주...도 전망은 별로지만 가서 열심히 학점따고 유학가고 석박사하면 충분히 연구직갈수있음 6. 소설쓰고 시읽는건 직업을 떠나 좋은습관인것같다 직업으로서는 비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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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hcyj
· 7년 전
음악 전공했던 사람으로써.. 음악은 전공으로 가지면 육체도힘들고 정신도힘들어요.. 물론 재미있게 음악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어요 하지만 애매한 재능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해야하기 때문에 정신적고통이 상당합니다 공부보다 더요. 견딜수있다고 생각하시면 음악하세요 어떤길이든 쉬운건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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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mile16 감사합니다!더 고민해서 신중히결정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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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poketchu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셔서감사합니다 덕분에 더 생각하게됐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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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yhcyj 정말맞는것같아요 오히려 음악이 경쟁률도 쎄고 힘들다고 하는사람도 있더라구요...그래서 이제 음악은 취미로만 할까 생각중입니다 애초에 직업에 대해 별로 생각도 안했구요 그런더 지금까지 한게 아깝고 부모님돈만 많이 쓴것같은데 취미로만 남기려니 죄책감이 듭니다 제가 정말 취미로만 해도됄까요? 부모님께 잘못하는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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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el
· 7년 전
하고싶다는게 많아 고민인건 좋은거예요. 그만큼 본인이 할 수 있다는게 많다는거니까요. 피아노 첼로와 같은 음악을 비롯해 그림까지 해서 예체능, 통역 번역과 같은 언어, 우주 행성 수학과 같은 이과계열 소설 시와 같은 문과 계열. 굉장히 다재다능하신 분이시네요. 진로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건 본인이 정말 하고싶다예요. 위에서 파생되는 여러 직업들을 놓고 아 이거 아니면 내가 미쳐서 몰두할일이 없겠다 하는 직업을 찾아보세요. 저는 요리사라는 직업을 찾았어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조금 늦은 케이스이긴 한데 가정사정과 개인사정으로인해 대학생이 되어서야 셰프가 되기위한 꿈을 시작했어요.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십몇년간 품은 꿈을 위해 공부하고 스펙을 쌓았지만 중3, 고등학교..갈수록 느껴지는건 내 길이 아니란 현실과 좌절감 등등이었죠. 그렇게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다 고3 마지막 진로 선택 기회에 약 한달 가량을 고민하고 요리사를 택했었죠. 그리고 바로 그 환경에 들어갈 수 있게 밑밥도 깔고 뱔의 별짓을 다했어서 결국 제가 원하는데로 요리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 3년간 밤을 새는것은 빈번하고 때때론 하루에 3~4시간만 자고 때론 대회도 나가고 그러기 위해 연습하고 공부하고, 사람 만나고 다니면서 다양한 인맥 쌓고, 여러 박람회 참여로 경험도 쌓고 정보 모으고, 부족한 스킬 연습 혼자서라도 남아서하고 해요. 평일은 학교를 다니고 주말엔 알바를 하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하는 일이라 생활비를 못받기 때문에 생활비도 벌어야하고 학교 과정 말고도 더 배우고 싶은건 돈이 들어가니 그걸 위해서 벌고 있어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빠르게 경험을 쌓으려는갓도 있구요. 저는 나중에 오너셰프가 목적이지만 오너셰프가 되어도 현장에서 뛰고싶기에 현장경험이 꼭 필요하거든요. 밥도 어쩔땐 한끼도 못먹고 지나갈때도 있죠. 이틀에 한끼 먹은적도 비일비재해요. 저는 원래 3년 이상을 12시간 이상을 자야했던 사람이었고 게을렀고 귀찮음이 심했으며 먹는건 또 엄청 좋아해서 눈을 뜰땐 밥시간이 제일 생기가 돌았었어요. 그랬던 제가 위에 설명한대로 사니까 다들 놀라더라구요. 그분들에겐 내 선택을 반대를 했던지라 이정도야 뭐, 즐기는 수준이죠 하면서 허세아닌 허세부리면서 온갖 괜찮은척을 했지만 사실은 진짜 미칠것같고 죽고싶을만큼 힘든데 제 선택에 일말의 후회도 없었어요. 아침마다 토할것 같고 눈뜨기도 일어나기도 싫지만 어느새 몸을 억지로라도 움직였고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그렇게 이 길을 선택함에 있어 후회한적이,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웃음이 나왔던적이 많아요. 미치도록 재밌어서 설레서 그런 사실이 어이가 없어서. 제 이야기를 간단히 적는다고 했는데 길어져버렸네요. 글쓴이님도 이렇게 극한 상황에 놓였어도 포기하고 싶지않은 꿈을 꼭 긴 시간을 들여 차분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빠르게 결정하면 그만큼 시간도 여러가지를 줄일수있지만, 잘못하면 힘든 결정을 해버리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성적도 생각해야하죠. 다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특히 예체능의 경우 제가 아는분들은 공부도 잘하면서 실기도 완벽히 해내는 분들밖에 없어서 저는 예체능 분들을 괴물이라 불러요. 그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대학준비를 위해 거의 3년을 투자하는분들이 많죠.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떨어지고 죄절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현실적으로 경재력, 경쟁력 등등이 장난아니기 때문이에요. 글쓴이님이 아 나는 돈도 많이 안벌어도 힘들어도 이걸 할수만 있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 하는걸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게다가 이말을 제일 해주고싶었는데, 꼭 한가지 직업만 생각하실 필요하 없어요. 다재다능하신 우리 글쓴이님께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서를 정한다음 하나하나 클리어하듯 해보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예요. 메인 직업을 하나 둘게 물론 필요하지만 그 직업을 하면서 서브 직업들을 여러게 두어 할 수 있는것도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그만큼 글쓴이님이 힘들테지만, 그것마저 즐길 수 있다면 시도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화이팅이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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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aliceel 와...진짜 여러번 읽었습니다 너무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덕분에 제가 얼마나 노력을안하고 사는지알게되었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이드네요 저도 aliceel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우선 제가 제일 즐길수있는 직업을 오래생각해보아야겠어요 정말 조언이 많이되었고 성적에도 최선을다하며 제가 제일 선호하는 일을 천천히 찾아볼게요 그리고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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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all092
· 7년 전
어른들중에 자기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하면서 사는 사람은 5프로도 되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뭐든 많이 해보고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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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yall092 감ㅅㅏ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