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학생입니다 진로 진학에 있어 심각한 방황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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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d09
·7년 전
고1 여학생입니다 진로 진학에 있어 심각한 방황을 겪고 있어 여기에 나마 털어놓으려구요 중학교 2학년 후반 때 드디어 확고하게 하고 싶은 직업이 생겼습니다 영상의학과를 전공하는 전문의가 되고 싶어요 당연히 의대를 입학해야하고 의대 들어가기 힘든걸 잘 알아요 그래서인지 하고 싶은데 해***도 않고 어차피 난 안될거야 못해 불가능해 라는 생각들에 오히려 중상위권이던 공부마저 지금 손 놓고 있어요 중학교 성적으로는 상위권인데 선행으로 치면 중상위권 겨우 들어가는거같습니다 시험 일주일 남겨놓고 공부 하나도 안하고 있고요.. 오히려 꿈이 없을 때보다 더 안하고 놀고만 있어요 저를 상상 속에 가두고만 있는 느낌 정말 요즘 자는 시간 외에는 괴로워요 제가 무슨 말을 듣고 싶은지도 사실 모르겠어요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다들 제가 공부잘하고 똑부러진 애라고 생각해서 주변 인상들이 신경쓰이기도 하고.. 심란해요 부모님께는 더욱 더 말 못하는게 부모님들이 제가 중학교 입학하고 부터 많이 흔들리고 계세요 제 정신적 지주는 당연히 없어진지 오래구요.. 오히려 부모님께서 제게 의지하고 계서서 솔직히 너무 힘드네요. 나이 차이 나는 동생까지 있어서 제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어요ㅠ 이런 상황에 공부 열심히 하면 돼 이런 말도 도움 안되는거같고 그렇다고 낮은 대학 간 저를 상상하기도 싫어요 경찰대 꿈꾸는 친구도 두고 사범대 꿈꾸는 친구 고려대 꿈꾸는 친구 요리사 꿈꾸는 친구 등등 다들 자기 갈길 찾아 가는데 저만 갈수록 길이 보이지 않네요.. 조바심밖에 안나고.. 심적으로도 많이 지친거같아요 지쳤다는 말이 적합한거같은 요즘이에요 저 잘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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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blessing
· 7년 전
어린나이에 버거운 짐을 지고 계시군요..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실례지만 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되고 싶으셨지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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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09 (글쓴이)
· 7년 전
@youblessing 우연찮은 기회로 영상의학의라는 직업을 알게되었는데 사진 판독해서 병명 알아내고 하는 일들이 저랑 잘 맞는다 느껴졌거든요 이때까지 알아봤던 직업들 중에 제일 와닿고 하고싶다! 생각이 든 직업이었어요 책임감있게 맡은 역할 잘하고 연구하고 계속 공부를 필요로 하는 그런 분야요..! 안그래도 사회복지 쪽으로 진로를 정하거나 봉사, 기부 활동 같은걸 많이 하는게 꿈이었거든요 영상의학과도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의학쪽에서는 중요한 역할이람게 공통점인거 같아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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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09 (글쓴이)
· 7년 전
@dayoung03 댓글 하나하나 곱***으면서 읽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ㅜㅠ 제가 게으른거 사실 그자체 맞습니다ㅠ 작은 목표 하나부터 세워봐야겠네요 무겁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진거같아요 언제 또 초심잃고 지금 얻은 마음 잃고 방황할지 모르지만 그때도 dayoung03님의 댓글 보고 힘 얻으려구요!! 정말 주옥같은 말 담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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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blessing
· 7년 전
글을 읽으면서 든생각이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생각함 마카님에 가치 "공부잘하고 똑부러진 아이" 라는 생각에 흔들리고 계시다는 것을 알수있었어요 하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잖아요 누구보다 많이 노력한 시간들... 이 있잖아요.. 이거는 저는 너무 멋지시다고 생각이되요.. 책임감있게 살았고 누구보다 자신에게 철저히 살았잖아요 그렇기에 마카님이 많이 지치신것 같아요 누구도 알아주지 않은 그길을 멋지게 걸어오셨잖아요 사회복지쪽 이라면 힘든 사람들 아픈사람들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일을 하시려고 했던것 아니였나요?? 솔찍히 마카님은 마카님이 가장 행복하실모습만을 바라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을 위한 삶을 사는 거는 아니니깐요 이기적으로 생각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가장 후회없는 선택을 하세요.. 저또한 장손으로써 집안에 무거운 짐을 지어서 힘들어 했던 사람이에요 그렇기에 알수있어요 그길에 종말은 잘되면 좋겠지만 나중에는 나에게 부담을 준 가족들을 원망하고 있더라고요... 마카님은 마카님의 인생을 살아가세요 자신에게 행복함을 주는 것 만이 자신을위한 가장 큰 동기부여이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카님의 선택을 꿈을 응원해요 ㅎㅎ 마카님이 항상행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잠시나마 본 마카님의 모습이 매력적이여서 정말 응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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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09 (글쓴이)
· 7년 전
@youblessing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ㅠ 사실 영상의학과를 희망하게 된 동기를 물어보셔서 댓글쓰면서 한 번 더 생각해볼수있었어요 이때까지의 제 삶을 칭찬받는게 보상받는거같아 너무 좋았어요 또 응원해주신다는 말씀에 감동이에욤..! 든든한 느낌:') 무거운 마음 내려두고 지금만큼은 저만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볼께요! 정말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