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4개월차..제 인생은 지금 너무불행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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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aysaynosay
·7년 전
신혼 4개월차..제 인생은 지금 너무불행합니다.. 시댁에 시부 상을치르고 모두들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남편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퇴근후 매일같이가는 시댁행에 외식..시댁가서 시어머니와 담소나누기..우리남편위해 시어머니위해 아내로 며느리로 해야할 도리..해야한단 생각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 매일같이 가다보니 어떤 사사로운것들도 어머니가 얘기하는건 내걱정도아닌 아들걱정뿐이고 반찬은 어떻게해줘라 등등..제가 그냥 넘겼어도 되었을텐데 확실히 따지고보면 남이다보니 곱***게되더라구요 남편과 둘이있을때 시어머니의 이런부분에 대해 서운하다고얘기하면 바로 시어머니편부터들은것이 시초였던것같습니다. 시어머니는 힘든마음에 남편에게 늦은밤에 전화해서 우시고 시부살아계실적엔 수시로 불러다가 도움요청.. 명절에 시댁에서 보내고 오랜만에 저희친정식구들와서 집들이겸 밥먹을때에도 시어머니도 약속있는거아시면서 수시로 전화오셔서 시부 거동불편하시니 도와달라며 연락오시니 가까운시댁덕에 남편만 왔다갔다했습니다..남편 자리비우면 친정식구들은 눈치보며 가야하는거아니냐고 물어보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편하게 웃고얘기하고싶었는데 그것도 안되니까 너무속상했습니다.. 머리속으로는 이해는갔었지만 이런것들이 계속 지속되다보니 신혼생활도없고 내개인생활도없었기에 그후 계속 저는 쌓일때로쌓였습니다.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제발 어머니편 어머니생각만하지말고 내말좀들어주고 나좀 봐달라고요..하지만 남편은 알았다 미안하다 말뿐이고 서운한것을 얘기하면 변한것도없고 똑같았습니다. 또한 시아주버님은 본인이 하기싫은것은 독립한 제남편보고 하라고 ***더라구요 예를들어 쓰레기버리러오라고하든지.시아***유품정리등등..아주버님이 가장이다보니까 시어머니와 남편은 아주버님께 쓴소리를 못하더라구요. 아주버님이 그러시니 저있는앞에서도 시어머니는 몇일전에 버릴것있었는데 안왔다고 남편에게 짜증내시고. . 냉장고버리러오라고..남편은 이제 독립했는데 힘든것이있으면 같이하자고하는게 맞지않을까요? 제 남편이 짐꾼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제 엄연히 따로살구요.. 그런말하시고 속터지는 제마음도 모르시고 시어머니는 또 어디놀러가지고 하시는데 스트레스 너무 받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아주버님이나 너무나 미웠고 남편한테 얘기를 해봐도 한숨쉬고 얘기도안하며 시어머니 걱정된다는말뿐.. 친정엄마도 안계시는 저는 어디한곳 기댈곳도없습니다. 너무나 제인생이 서러워서 술마시고 가슴도쳐보고 ***사람이것마냥 밖에서 악을쓰며 소리도지르고.. 실제로 미어져오는 가슴에 명치통증까지오더라구요.. 남편도 상을 치르면서 기댈곳이 필요했고 저 또한 쌓여있는상태에서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있었습니다 결국엔 술한잔기울이며 풀려고한것이 서로가 감정이 폭발하여 크게싸웠습니다. 집안물건을 다부시길래 시댁으로 가라고 내쫓았고 남편은 술을마시고 저희식구들한테 돌아가며 전화해 소리지르며 저를 데려가라고하더군요 술마신상태에서 남편이 말실수를 한건지 아직 물어***않아 모르겠지만 없는말을 지어내서 저희아***와 친오빠가 싸우기까지하고..후에 친아***가 남편에게 전화까지했는데 무시했습니다. 본인은 너무 미안해서 회피했다고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저희아*** 무시했단생각에 분노하고있어요. 저희집은 다 뒤짚어졌고 그날 남편은 시댁으로갔고 저도 친정으로갔습니다. 그래도 결혼이 장난도아니고 한번더 노력해보자는심정으로 남편과 지금 같이 지내고있지만 남편은 시어머니가 저에대해 제가듣기에 껄끄럽다거나 한것들을 다저에게 이야기해요. 그러니 제가 시어머니를 안좋게볼수밖에 없고 그런얘기를 하면서도 어머니편들고.. 크게 싸우고난후 남편에게 어머니한테 전화라도오면 저에게 카톡으로 엄마 우리때문에 운다고 병걸릴것같다 그 저한테 한소리할것같다 등등 그렇게 아들붙잡고 얘기를하십니다.. 다전달받으니 미칠것같습니다.. 독립한아들붙잡고 그렇게 아들한테 얘기하면 어머니 끔직히생각하는아들..아들가정에서 중심못잡고 휘청거릴거란생각은 못하시는것같아요 오로지 본인생각만 하시고 힘드시니까..그렇게의지를 하시는것같아요. 정말 숨이 막힙니다.. 그런얘기들을 남편에게 저한테 전해야할말과 아닌말을 구분해서 얘기해달라고 조언해주어도 반복입니다.. 남편도 그런어머니보면서 속상하니 아내인 저에게 의지하고싶어서 그러는걸까요? 그렇다해도 저는 제편도 안되어주고 어머니만생각하는 남편의 그런 얘기까지 제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생각되더라구요. 또 저의힘든마음은 생각못하고 또 어머니생각만하면서 저에게 전달하는 남편보고 질려지고있어요. 요즘은 그냥 남편도 시어머니도 시댁도 다싫고 남편얼굴보면 말없이 눈물만나고 얼굴보기조차 싫어지고있습니다. 일도 하기싫어지고 삶의 원동력이없어요. .안그러고싶은데 자꾸만 이런 생각들이 저를 망치고있는것같습니다 내결혼이 실패고 비참하다는 그런생각뿐이안들어요.. 저는 어떻게해야되나요 너무 불행합니다..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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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able23
· 7년 전
너무 힘드실거 글로만 봐도 느껴지네요.. 저는 결혼을 앞두고 많은 일이 있고 죽을만큼 힘들기도 하지만 글쓴이님처럼 결혼후에 힘든생활 하시는것도 못지않게 고통이시겠어요. 특히 이럴땐 남편분의 역할이 중요한건데, 정말 절망적일 것같아요.. 어떻게 도와드리는게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딘가에 하소연하고 싶고 대화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들어드릴께요. 힘내시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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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a
· 7년 전
시댁과 남편분으로 인해 정말 힘드실것 같아서 제 속이 다 상하네요. 마카님께서는 시댁과 남편에게 일방적인 이해와 협력 만을 요구받고 있는것 같아요 당연한 듯 기대치를 충족하라는 시댁의 요구에 마카님의 마음까지 소진된 것 처럼 보여요.. 아무리 시댁이라지만, 고마움이 오고 가고 존중이 오가도 힘들 일로 보입니다. 남편분은 가족이라 기꺼이 한다지만, 독립한 가장인 것을 감안하면 더 존중해 주셨어야 하지 않나 싶고요 남편분의 새가정을 지키고 가꿔야할 에너지가 시댁으로 다 새어나간것 같아요.. 남편분이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리시면서 마카님의 남편으로서 바로 서질 못하고 시댁의 아들 역할만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마카님이 남편분에게 아들역할은 조금 덜어내고 남편과 사위로서의 역할을 해달라 하시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 보이네요.. 시댁과도 적당히 거리를 두셔야 할 것 같고요. 매일가시지 마시고 왕래를 더 줄여보시고 간섭도 줄여달라 하셔야 될 것 같아요 마카님 맘이 끌리는 만큼만 잘해드리면 될겁니다. 그 이상은 무리하시는 거니 무리하시지 마세요 충분히 그리하신 것 같은데도 남편분이 양보해주시지 않거나 조율이 불가능하다면 마카님만 계속 양보하고 이해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러나 이건 속이 많이 아프실 일이니 지양하셨음 좋겠습니다 효자남편과 시댁눈치 살피느라 마카님의 가슴앓이가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남편도 시댁도 다 싫어질 만한 일을 겪으셨어요.. 무엇보다 가정이 평안해야 에너지가 샘솟는거 맞습니다 결혼은 서로 잘 해야 하는게 맞고요 어머니보다 아내에게 잘 해야 하는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머니와 달리 아내는 남편이 못 해주면 남이 되니까요 억지로 참으시길 권하고 싶진 않아요.. 송구스런 질문이지만, 신혼 4개월에 마카님이 소진될 정도라면 출산과 육아기가 닥쳤을때는 어떻게 될까요? 결혼은 어차피 겪어*** 않고 모르는 일이니 실패했다고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패가 아니라 실수가 아닐까요? 어떤 관계도 쌍방향이어야지 일방통행이어서는 오래 가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일방적인 양보와 이해를 강요받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구요. 마카님만 다 책임지려고 하시지도 마시고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헌신하지도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분 혼자서라도 맘편히 효도하시게 각자 떨어져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별거하셔서 남편분이 마카님과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어도 좋지 않을까요? 그래도 관계개선이 어렵다면 헤어지는 것도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가정을 새로이 꾸렸으면 자신의 가정을 우선하고 아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내와 함께 같은 길을 걸으려 결혼하는 것이지 시댁에 효도하려고 결혼하는게 아니니까요. 마카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든 자신이 행복할 길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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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eh1wksgdk
· 7년 전
아.. 결혼은 역시 어려운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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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saynosay (글쓴이)
· 7년 전
@lovable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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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saynosay (글쓴이)
· 7년 전
@esha 현재는 시어머니가 이 사단이난걸 아시고 제 속사정은 어느정도 대충은 알고계셔서 연락안하고 신경안쓰신다고 들었지만..남편이 계속 시어머니얘기들을 전해주니까 답이 없어요 지금은 저도 시댁에 가지않고있고 남편혼자 할도리하고 다녀오라고해요.. 싸운후 시댁으로 남편가고 3~4일 떨어져지냈는데 또 본인이 미안하다며 자기도힘들지만 사랑한다며 신혼집에 들어왔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된것은 없고 이런사단이 난상황에 어머니는 그냥 당분간 연락자제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다아시면서 또 이렇게 일하는남편 전화상으로 붙잡고 우시고 본인힘든얘기만하시니까 미칠노릇입니다.. 그래..어머니는 아***가 없으시니 이해하고이해해서 그러실수있다고도 까지 생각해요 근데 남편은 제가 아무리 얘기해줘도 말은알았다고하고 행동변화는 아닌것같아요 해결책이있어도 남편마음이 근본적으로 크게바뀔것같지도 않아서 더 힘드네요 어찌되었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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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able23
· 7년 전
남편분에게 일단 마카님이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을 아시는 한 시어머니가 하신말씀 전달받기도 힘들다고, 좀 더 냉정하게 끊어보시는게 어떨까요, 모든 면에서요. 일단 남편분이든 시어머니든 모두 힘드시겠지만 마카님 본인이 제일 중요하시니까요.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하신데 더 늦어지기전에 확실한 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ㅠ 남편분이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해드리*** 어쩔수없는 효도를 한다는건 알겠지만 계속 그렇게 해드리면 어머니는 점점 더 의존이 심해지실 것 같아요. 말씀 전달도 듣지 않고 싶다고 좀 더 표현을 해보세요, 겨우 결혼 4개월밖에 안되었는데 두분이서 함께 신혼을 누릴 여유가 전혀 없는 상황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을까요? 마카님 본인을 더 먼저 챙기시고, 만약 남편분 행동이 바뀌지 않으면 본인도 어쩔수 없다고 좀더 강하게 심각한 이상황에 대해 얘기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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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7년 전
시간이 흘러도 남편분은 변하지 안을듯 합니다 우선 새로운 가족인 아내를 잘 적응하도록 유도를 해야 하는데 자기 어머님만이 최고인듯 ㅜㅜ 제가 님깨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임신 테스트 하여 아이가 없담 과감히 이혼 하십시요 이것을 계기로 결혼 신중에 신중을 더해 잘하시길 바람니다 당사자간의 결혼이 아니람니다 가족과 또 다른 가족 간의 결합이지요 그리고 더 화병이 커지기 전에 이만 정리 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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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saynosay (글쓴이)
· 7년 전
@lovable23 네 일단은 너무스트레스받아서 저먼저 챙기고 신경쓰지않으려하고있어요 정말 저도 노력해야하고 남편도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이사람은 어루고달래서 좋게 얘기를 해야듣고 쓴소리해대면 아예 귀를 닫아버려서 대화가 안되거든요 싸우기싫으니깐요.. 그걸 알기에 심한소리하기도 이제는 지겹도 하지도않고 그냥 두고보고만있는데 너무답답하네요 여기서 더 악화된다면 저도 그때가서는 어쩔수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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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saynosay (글쓴이)
· 7년 전
@z04867486 말로는 늘 시댁에 제가 신경쓰거나하면 미안하고 고맙다는 표현은 해요..그치만 서운한걸 얘기하면 얘기가 달라져요..이런일들이 반복되다보니 저도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이혼도 생각안한다고하면 거짓말인데 하더라도 나중에 내가 한 선택과 책임에대해 노력했다 뭐든 후회는있는거라지만 조금이라도 후회없었다라고 얘기하고싶어요 참고 견디고있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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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7년 전
참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있고 또 노력해서 해결될 문제가 있습니다 저 또한 화병을 알아 보아 이야기 드리는것 입니다 화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담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아이라도 생긴담 님은 평생 후회를 한담니다 선배로서 이야기 하는것이니 꼭옥 귀담아 들으세요 근데 신기 하게 전 이혼하고 화병은 없어 졌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