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누가 나 좀 위로해주세요, 제발요.
오늘 시험이다. 국어 53점을 맞았다.
솔직히 나는 공부를 못하는 편이다. 따지자면 5~6등급 정도 하는 중하위권 수준? 근데, 더 슬픈건.. 아빠의 폭언이었다.
"그 등급으로는 대학교에 갈 수 있니? 개가 푸는게 더 잘 풀겠다. 전문대도 못가겠네. 편의점 알바 구해줘?"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비참해졌다.
아빠로 인해 나도 이제 학벌에 신경쓰게 되었다.
내 꿈은 웹영상디자이너다. 아빠는 그런 쪽을 매우 반대한다. 그래서 알바해서라도 가겠다는 입시미술학원도 가지 말라했다.
성적압박으로 인한 내 마음의 무게는 늘어나 이제는 공부잘하는 내 친구들도 공부를 못하는 나를 합바리로 *** 않을까. 너무 두려웠다.
나랑 꿈이 비슷한 친구는 입시미술을 하며 더 유리한 쪽으로 대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나는 그러지 못해 비참했다. 자꾸 공부 못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힘들다.
내일은 수학시험이다. 수학은 학원을 다녀도 못하는 괴목 중 하나. 내일은 어떤 폭언을 들을 지 모른다. 그냥 한마디로 말한다.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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