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배운것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살아남으려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사업장을 지켜오신 아*** 밑에서 자라 온정은 많이 못느꼈어도 물질적으론 크게 부족함없이 하고싶은거하며 살았습니다.
그런 제가 모든일과 꿈을 접고 아*** 회사에 들어가는건 저희 부모님입장에선 당연하게 요구되는 희생이었고 가족중에 환자까지 생기고 경제상황이 기우니 더이상 모른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못하고 싫어하는 일, 그래서인지 잘 하지도 못해 욕만 먹으며 몇 해가 지났습니다.
처음에 입사했을땐 기존에 누리던 모든걸 내려놓고 자신을 잊어야 버티는 이 생활이 버거워 사람이 싫어지고 우울감속에 살았네요. 그래선 안되지만 이 모든 상황을 버티라고 윽박지르시는 아***가 원망스럽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에 정이 붙기는커녕 이질감과 소외감, 무력함만 늘다보니 억지로 하루를 버티는 상황이 되었고 제 분야로 인정받고 잘 지냈던 과거가 무색하게 업무 능력이 후임보다도 못해 껍데기같은 존재로 회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젠 이 회사 사람들에게 실세도 아니고 고집세고 영향력도 없는 늙고 겁많은 아***가 보입니다. 제 등뒤에서 들리는 욕을 들을때마다 화가 치미면서도 마음은 왜 그들이 그러는지 알아 더 비참합니다.
이 일을 정말로 하기싫어 무능해져버린 제가 아*** 편에서 힘이 되야 하지만 아***가 평생을 일해 가족을 먹여살린 이 회사가 너무나 싫어 죄스럽습니다.
뒤에서 아버질 모함하는 그들도 가장으로써 회사에 인생을 바쳤기에 저는 더 보잘것 없이 느껴질 뿐입니다.
저는 자식으로서도 사람들에게도 수수로에게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인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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