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2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미술을 1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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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미술을 2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미술을 1년 이상하면 그림실력이 많이 좋아진다는데, 그림실력은 제 기준에는 보통이에요. 자격지심 때문에 학원에서 옆자리 그림을 보면 그리기 싫어지고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잘 그린다 칭찬해줘도 그냥 빈말같고 학교 미술시간도 수행평가를 할 때 계속 어떻게 그릴가 고민하고 그러다가 흐지부지 끝났어요. 미술 대회도 나가서 상도타봤어요. 근데 사실 제 인생 반을 예체능에 쏟았었는데, 약 7년을 피아노에 쏟고 2년 반동안 검도를 하고 현재 미술을 하고 있어요. 피아노, 검도 다 재능이 없어서 포기한건 아닌데 피아노는 대회 나가서 대상도 받았고 검도도 대회만 나가면 1,2등 메달은 받았었어요. 근데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남들은 나 보다 더 잘하는 사람은 많겠지, 운 좋아서 내가 상받은거야 절대 그럴리 없어 이 생각을 하면서 다 포기했어요. 근데 미술도 포기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무서워요 근데 현재 고등학생이라서 미술을 진짜 포기해야하나 생각이 들어요. 제 자신이 미술을 좋아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내가 좋아하는 건지 혼란스러워요. 나 보다 잘하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은데, 제가 과연 미술을 계속 해서 성공할 수 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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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ulele
· 7년 전
우선 음악, 체육, 미술.. 예체능을 다 섭렵하셨다니 대단하세요! 하지만 마카님께서 예체능에 인생의 반을 쏟으셨는데, '예체능의 특성상 나보다 더 잘하는, 탁월한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이기긴 힘들다.'라는 흔히들 하는 이 생각 때문에 마카님도 상을 타도 운이라 생각하시고 더 불안해하고 걱정하시느라 현재 하는 미술에 대해서도 고민하시고 있으신 것 같아요.. 게다가 과거 피아노와 검도를 포기한 경험 때문에 점점 좋아해서 시작한 미술도 마찬가지로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신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는 자신의 정확한 목표가 없어서 타인에 의해 꿈이 흔들리는 것 같아요. 단지 예술관련직이라는 꿈보다는 내가 왜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지(예를 들면, 그림으로써 남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 내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 아니면 단순히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니까 등등)를 확실히 정하면 다른 사람이 얼마나 잘하던 상관없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마카님이 자신의 목표를 잘 세우고 꿈을 이루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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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fox66
· 7년 전
그러게요 저도 저보다그림 별로 안그려본사람이 나보다 잘 그리고 그런걸 많이 봤어요.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