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한살 두살 나이먹다보니 어느덧 32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현재하는 일은 종합병원상대로 하는 소모품 영업을 하고있고 대리점 관리를 하고있습니다. 종합병원 의사들이 주 고객이다보니 가끔 접대가 있고 특히 봄/가을에는 학회시즌이라 주말이 거의 없습니다. 이전 직장은 중소기업 미용레이저 제조회사이고, 저는 지방의 지사라 팀장님과 둘만 일해서 퇴근시간 무조건 보잔, 회식없고 접대없음, 학회도 1년에 4번갈까말까인데 그것도 상반기에 많아야 2번, 하반기에 많아야 2번정도 합니다.)
최근에 이직한지 알마되지 않았지만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오늘만 버텨보자. 오늘만 버텨보자..라는 다짐을 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느낌상 계속 저랑 안맞는 옷을 입은 느낌입니다.
그래서..저의 고민은 이렇습니다.
전 직장에서 최근 이직을 한 이유는 연봉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직장의 장점은
- 지사라 팀장님과 저 둘뿐입니다. 퇴근시간무조건보장, 회식없음,
주말휴일 무조건보장(간혹 1년에 한 3번정도? 지방출장이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은
- 급여가 적음, 복지가 약함, 약간의 실적압박
입니다.
최근에 이직한 직장은 그렇다고 연봉이 많지는 않습니다.
끽해야 200인데 제가 영업직이라 차량감가상각비라는 명목하에 달에 20만원씩 더줘서 연으로 따지면 240정도를 더 주네요. 그리고 복지는 전 회사보다야 훨씬 낮습니다. 하지만 봄, 가을시즌에 학회로 인해 주말출장이 잦고 고객층이 종합병원 의사이다보니....접대가 간혹 있습니다. 전 참고로 술도 못마시고 퇴근시간이후엔 무조건 제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주의라 참 힘드네요ㅠ
물론 주변에서는 적성에 안맞으면 그만두라는데, 지금 제나이에 제 친구들은 이제 어느정도 정착해서 연봉도 꽤 받고 있습니다. 간간히 연봉얘기나오면 전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친구들에 비해 연봉이 많이 적어서 쪽팔려서라도 지금 회사에 계속 있는겁니다.
주변친구들이 밥먹여주는것도 아니고..제 자신이 가장 중요하지만.. 친구들 연봉들을때마다 난 여지껏뭐했나라는 자괴감도있고.. 이직하고서도 잘 적응못하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합니다.
전 직장 다닐때에는 연봉을 떠나서 마음편하게 일 다니고 퇴근시간이후에 하고싶은것도 마음껏 할수있어서 주변 연봉따위는 신경 안썼지만 올해 저도 결혼을 해야하고 이제는 저만 생각할수가 없다보니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엔 또 하고싶은 공부가 생겼는데 퇴근하고 하다보니 집중도 잘 안되고 하는 둥 마는둥 하는 것 같아서 차라리 직장 때려치고 한 6개월 공부해서 공부한쪽으로 이직하고싶은데..이게...맘처럼 쉽지 않네요.
올해 결혼을 해야하는 압박때문인지 , 주변의 눈초리때문인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답답합니다.
사회선배님들 , 혹은 후배님들.. 지금 제 상황이 어찌보면 나약한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제 성격상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저와 계속 잘 맞지 않은것 같습니다. 최근에 계속 드는 생각은 나이먹고 영업은 못하겠어서 다른공부를 하여 전업을 하려는 생각도 있습니다.
저...참고 다녀야 할까요 ?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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