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예체능 입시하다가 공부로 돌린 적 있어요?
내가 지금 고민중이에요
고3이고 영화과 연출 전공 준비하고 있는데
음... 공부로 돌려서 그냥 인문계열 가려는 건 아니고
정시 백퍼센트 보는 영화과 갈까 싶은 생각
근데 또 그러자기엔 지금 예체능 실기 준비하면서 배우는 게 재밌고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자신 없고
수능 망치면 어떡하나 싶고
정시 백퍼센트 보는 학교가 내가 생각했던 커리큘럼이랑 잘 맞더라구요
실기 보는 학교는 내 상상이랑 달랐고
그래서 고민돼요
ㅋㅋ 애초에 제대로 찾아볼 걸 그랬나... 싶고 후회돼요
나는 지금까지 포기를 참 많이 했어요
학원 몇 달 다니다 질려서 그만두고
몇 년 동안 그렇게 꿈꿨던 애니메이션도 만화학원 몇 달 다니고 끊어버리고
꿈 없이 살다가 겨우 하고 싶어진 게 영화감독인데
이젠 이것마저 확실치가 않네요
그래서 실기 그만두기가 좀 뭐하더라구요
내가 끈기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것만 같고
지금 그만두었다가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나 싶고
아! 공부 말고 차라리 실기 할걸! 하는 생각 드는 날이 오면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질 것 같은 거 있잖아요 ㅋㅋ
아무튼... 좀 생각이 많네요
한창 고민 많을 시기 맞긴 한데
막상 겪으려니까 힘들고
ㅋㅋ 이런저런 고민하다 보니까 해야 할 일 하나도 못했고
한심하고 답답하고 그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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