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29살 2년차 주부입니다..
저는 시댁과 가까이 (차로 10분거리) 친정과는 인천과 전라도정도의 거리를 두고 지냈습니다..
아버님은 친구분들과 술마시고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가족을 등하시하는 성격이시고
어머님은 수입이 없는 아버님 대신에 성하지 않는 몸을 이끌고 식당일을 하시며 지내십니다..
두 분은 같이 있을때마다 싸우기를 반복하고 별것아닌 이유에도 서로 상처주는 말만 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어머님일이 한달 넘게 쉬게 되셔서 미국에 주재원으로 나가있는 동안에 한번 찾아뵙*** 아버님과 동행을 권하셨지만.. 아버님은 거절하셨습니다..
미국에서 손녀 손자를 낳고 기르는동안 한번도 못찾아가본것도 맘에 걸리시기도하고..
특히 이번처럼 한달동안 길게 쉴수있는날이 정해져있지도 않기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번 가면 좋을듯해보이시는게 제 눈에도 보였지만..도저히 혼자가실 엄두가 안나신거겠지요..
저는 올 가을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2년차이기때문에 몹시 간절하지만 또 마음 한켠엔 어머님이 신경쓰입니다..
살아계실날도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데 기분맞춰드릴사람 하나없이 고생만하시는게 너무 안타까웠죠..
그렇다고 저의 시간을 3주나 되는 긴 기간동안 다녀와도 될지 고민입니다..
죄송하다고 마음이 불편해서 못갈것 같다고 하기엔 어머님께 괜히 가자고 말했던 제가 못되보이고.. 만약 또 불합격해서 좋은 결과도 못드리면 어쩌나 두렵기도 합니다..
내일아침에 어머님께 정중히 사과를 하려고합니다.. 아직 공고는 안났지만..
이 기간동안에 준비하던거에 집중하는게 맘이 편할것같다고..
꼭 담에 데리고 좋은곳 가겠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도 괜찮겠죠...
마음이 답답해서 처음 글을 남겨보네요...ㅎㅎ
답답하더라도 읽어주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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