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결혼 2개월차
저는 아파트 같은동 바로옆라인에살고있는데요
시부모님은 늘 저희부부와 함께하는것을 좋아하십니다
평일에는 퇴근후 운동을 같이다니구요
끝나면 꼭 밥먹자고하십니다
주말에는 아침부터 전화와서 산에 가자고 하시기도하고
낮에 백화점가자고 하시거나
아니면 저녁을같이먹거나 꼭 뭐든 같이하고싶어하세요
그러면서 아버님은 성에 안차시는지 만나면 저보고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같이 쇼핑하러가자고 얘기좀해보라고 하십니다
또 얼마 없는 휴가도 자꾸 내라고 하셔서 제주도가자 해외가자
저는 솔직히 부모님과 같이 가는게 싫다기보다
신혼이니까 오빠랑단둘이 여행가는게 더좋고
평소에 부모님과함께 다닌시간이 더 많아서
어딘가 좀 떠나서 둘만의 시간을보내고싶은데
그렇게 둘이 여행을가면 꼭 시부모님은 전화로 서운하다고하십니다
이번에도 7월에 시부모님과 시이모님들 포함해서 제 소중한휴가를빼
제주도를 가기로했습니다.
그런데이번에 휴가를쓸기회가 생겨 오빠랑둘이서 제주도에가 힐링하고싶어
비행기표를 사려했습니다.
근데 마침아버님께서 5월에 날좋으니 또 제주도를가자고 하시는거에요
친정부모님과는 한번도 간적이없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하는수없이 표를 구했는데
예매하려는순간 좌석이 팔려서 못했습니다
근데 저는 원래부터 남편과 가고싶던마음이 있어서 너무아쉬운마음에
계속 항공권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마침 2자리가 생겨서 이때다싶어 놓칠까봐 구매를했고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고민에빠졌습니다
근데 순간 제가 왜 연애할때부터 신혼인지금까지
둘만의 여행을 가면서 매번시부모님 눈치를봐야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속상한마음이들었고
이참에 꼭 둘이가야겠단마음이 강해져서 시어머님께 직접말씀드렸습니다
비행기표가 마침 2좌석이생겨서 예약했고 죄송하지만 잘다녀오겟다
잘말씀드려서 시어머님께서 잘다녀오라고하셧고 저는마음을놓았습니다
평소에 시부모님이 저한테 잘해주신건 사실이라서
이렇게 되고보니 한편으론 죄송한마음도 들었지만
그래도 저는 둘이가는 여행이 더 기대되고 설렜습니다
그런데 오늘 퇴근후 집앞에서 시부모님을 마주쳤는데
어머님께서 항공권을알아보니 있다면서 그걸 예약하겠다고 하시는겁니다
순간 저는 안되는 표정관리 겨우하면서 잘됫다고 했는데
막상 집에와생각해보니 착잡합니다
결국또이렇게 같이가게되다니..
아무리 발버둥쳐도 부모님께서 너무 적극적이시고
내리사랑이 심하셔서 어떻게할수가없습니다..
차라리 막대하시고 힘들게하시면 몰라도
평소에 잘해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시는마음이 느껴지는데
그게 며느리인 제입장에서는 가끔 부담스럽기도하고
저와오빠의둘만의 시간을 뺏기는것같다는생각이자꾸듭니다..
어떻게 하면좋을까요ㅠㅠ시어머님께 이번여행 둘이가면안되냐고
말씀드려보고싶을 정도인데 그럼너무서운해하시겟죠ㅠㅠ
남편도 싫어할거같구요..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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