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자퇴했습니다 두달 다니고 자퇴했어요 솔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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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1년전에 자퇴했습니다 두달 다니고 자퇴했어요 솔직히 적응 못해서 했어요 그 학교 반 분위기가 누가봐도 잘못된건 맞지만 결정적으론 제가 적응못해서 자퇴한거니까요 전 공부하러 학교를 갔는데 반 분위기는 ***오분전이더라구요 제가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였는데 말이죠 전 공부를 잘하진 않지만 좋아했습니다 수업 듣는 걸 나름 재밌어했어요 제 목표도 확실했구요 그래서 일부러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모여있는 학교, 지역에서 대학 잘 간다고 소문난 학교 를 갔습니다 물론 집이랑 엄청 가까웠던것도 있었지만요 아이들이 기피하는 학교다 보니까 바로 붙었구요 전 개학전에 엄청 설레어했어요 제가 원하는 학교분위기, 반분위기 가 조성되어있는 줄 알구요 '이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막상 가보니까 정반대였어요 학교분위기 자체는 괜찮았던것같아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아이들이 흔히 말하는 빡세다 라는 분위기였죠 근데 반분위기가 전혀 아니였어요 반이 9개가 있었는데 저희반만 그랬어요 아이들은 공부를 할 생각 없고 선생님 말 안듣고 대들고 수업시간에 떠들고 진짜 말 그대로 ***오분전이였습니다 저에게는 고통이였어요 선생님들은 반 아이들을 혼내느라 수업을 못할 정도였죠 전 공부하러 간건데...수업 들으러 간건데... 그리고 너무 억울했어요 '아니 내가 왜 맨날 같이 혼나야하지?' (제가 혼나는 걸 많이 두려워하는 편이긴 합니다. 몇달 후에 반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아이들이 더 심해졌다 하더라구요 선생님들에게 훨씬 더 혼나고 담임쌤과의 사이도 당연히 안좋아지구요 경찰까지 왔다갔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자퇴했습니다 사실 별거 아니에요 별 문제 아니에요 제가 예민한 탓이죠 남들이 보면 저런걸로 자퇴를 해? 라고 생각 하실 수 있어요 그치만 전 너무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몸이 아프고 약을 먹어도 낫질 않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등교거부까지 했습니다 지금 되돌아켜보면 진짜 별 거 아니에요 전 그때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모르겠어요 자퇴가 가벼운 결정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보니 이런저런생각이 다 드네요 '그 때 잘 극복했다면 지금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요 학교생활을 못한 부분이 아쉽기도 합니다 중학교 때 가지던 고등학교의 환상도 아직도 가지고 있구요 학교 가는 친구들이 약간 부럽기도 하구요 땅을 치고 후회 하는 건 아니지만 약간의 후회도 하고요 이게 더 커지면 땅을 치고 후회하겠죠 지금은 그런 생각 때문에 많이 힘들고 괴롭네요 어떻게 보면 인생의 큰 흠,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전 아직 겪어*** 않았기 때문에 더 걱정되네요 불안하구요 이렇게나마 글을 적으면 제 맘이 괜찮아 질거 같아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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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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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n0802
· 7년 전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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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hyojin20
· 7년 전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