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거짓말로 이룬 경력... 전 대학교 중퇴에 30살때까지 변변한 직업도 없던 백수였습니다.
겨우 29살때 부모님 도움으로 편의점을 차렸고 그것도 1년 조금 넘기고 빚에 쫒겨 팔았습니다.
꼴에 그것도 사장이라고 알바생이던 여친을 만나 사귀게 되었고
시덥잖은 허풍으로 잘난척을 했습니다.
1. 아주 잠깐 시도해본 무역중개업 소득도 없이 끝났지만 - 청년 무역사업가로 포장하였고
2. 여자에게 빠져 홀려들어간 사이비 종교를 -젊은 나이에 사업으로 인한 우울증 치료로 포장하였고
3. 딱 한번 시도해본 일본유학시험은 - 합격했지만 집안사정으로 못간것이라 포장했으며
4. 한번도 제대로 공부하지않았던 아주 초보적인 일본어를 - 유학이 가능한 수준으로 포장했고
5. 30살까지 취직하지 않은 게으름을 - 청년사업으로 성공할려는 신념으로 포장하였습니다.
우리 순진하고 사랑스런 여친은 이런 저를 존경하고 믿음으로 사랑해주었습니다.
전 여기서 거짓말을 멈추지 않고 편의점을 때려치운 뒤에
변변치 않은일은 몇개월 하다가 말도 안되는 일본어 실력을 속인체 일본계 대기업에 덜컥 입사하였습니다.
우연일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 대학교 중퇴를 - 서류를 위조하여 졸업으로
2. 경력이 없음에도 - 직장경력 3년으로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어쩨 인정도 받았습니다. 일본어를 잘못했지만 아직 해당분야의 용어를
잘몰라서 그렇다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1년을 다녔고, 이번엔 정말...말도 안되는 국내 최고의 대기업 전자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었습니다. 거짓말에 남다른 소질이 있는 걸까요?? 정말 뒷감당에 무서움이 생길만큼
그런 일이 였습니다.
1. 당연히 위에 적은것처럼 학력을 위조 했고
2. 경력을 겨우 1년임에도 - 그 1년을 뻥튀기하여 4년을 다녔다고 하였고
3. 직책도 사원이었지만 - 금년에 대리 진급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서류를 조작하긴 했지만 대기업이 이렇게 허술할까? 생각할 정도로 다 먹혀들었습니다.
그렇게 그 대기업에서 입사하자마자 대리로 근무하였으며 과장도 목전에 두며
3년을 일하였습니다.
또 다시 이직을 준비하여 현재 중견기업에 팀장으로 있으며
불과 백수로 지낸 5년전에 비하면 상상하기 힘든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누우면 생각합니다. 난 누굴까요? 거짓으로 이룬 이런 모든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진실을 모두 알게되면 전 어떻게 될까요?? 늘 아무렇지 않은척 모든사람의
표정과 말을 신경쓰며 사는것도 정말 지칩니다.
누구에게 성공한척 잘난척 인생의 조언을 늘어놓는 자신이 하염없이 불쌍합니다.
내인생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요?? 제가 다시 바로 잡기엔 너무 멀리온것 같아서
쉽사리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언젠갈 밝혀질 이 비참한 거짓말의 성...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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