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제 직업은 돈을 얼마 벌지못하는 전문직(계약직)이었어요
자존심이 센 편이라 어떻게든 계약직을 벗어나*** 20대를 노력했지만 제 마음대로 안되고 어느덧 29살이 되었더라고요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남편이 좋아서 직장에 대한 꿈을 이루지 못한채로 연고도 없는 지방에 내려와 살게되었어요
내려와서 살다보니 시댁이 넉넉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처음에는 지방에서 전문직인 제 직업을 이어가려했으나 시댁과 남편의 권유로 임신후 집에서 쉬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든 제 직업을 포기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시댁은 30년째 사업을 하고 계셨고 저와 남편이 이어받아야한다고 어차피 애들 다 키우고 물려받아 일할꺼면 제 직업은 벌이도 얼마안되니 안하는게 낫지않겠냐 하셨어요. 저도 그때는 달콤한 신혼에 남편과 계속 함께 일한다는 사실도 좋아서 깊게 생각 안하고 그러겠다고 했네요.
지금 결혼 5년차에 애를 둘낳고 남편과는 첫애 낳고부터 쭉 각방을 쓰고있습니다.
남편은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버는만큼(시부모님께 일을 배우며 물려받고 있어요) 그만큼 대접 받기를 원했고
집에서는 육아 및 집안일을 일절 하기 싫어했어요
저는 남편이 하는 일이 힘든 일이란걸 알고있고 또 가족사업이나 마찬가지라 신랑이 새벽에 잠못자고 일을 가서 졸려하면 시댁식구들에게 제가 욕먹을것 같다는 생각에 집안일 및 육아는 아예 제가 맡아서 하는걸로 되었어요
처음엔 불만이었고 싸우기도 했지만 죽을상을하고 집에와서 기싸움 하는거 자체가 싫더라고요
어찌됐든 첫애가 좀 크면서 저도 즐겁게 육아를 했고 둘째를 가지며 신랑은 친정엄마가 육아를 도와주실수 있게 금전적으로 지원을 해주었어요.
엄마가 계시니 저도 우울함이 덜하고 둘째도 키우며 잘 지내는듯 합니다
별로 문제될게 없지요
근데 자꾸 남편한테 서운하네요 너무 떨어져자서 그런지 어색함은 가득하고 밤에 야식이라도 같이 먹을땐 대화도 없고 남편은 유투브만 보고요
그렇다고 남편이 아직 바람이 난거 같진 않아요
그냥 마음이 뜬거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남편한테 가끔 다시 같이방을 쓰자고 해도 애들 클때까진 싫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희 친정은 형편이 어려워요 그러다보니 금전적으로 시댁과 남편이 도움을 줄때가 종종 있고 그 과정에서 저는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자격지심도 생기고요
실제로 말실수를 신랑이 하기도 하고 시댁어른들도 저희 친정을 어려워하지 않는거 같아요.
저도 집에서 애만키우는걸로 보이기 싫어서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어요
두애들 모두 기관에 안보내고 키우면서 남편일도 일정부분 맡아서 하고있고 남펀이 집을 편안하게 느꼈으면해서 집에서는 아주 편하게 해주고 있어요 본인 입으로도 결혼생활 만족하고 집이 편하다고 하고요. 대접받고 있는다고 느낀다네요.
근데 남편과 점점 멀어지는게 느껴지고
오늘은 가상화폐에 돈을 넣는다기에 반대한다고 했더니
자존심 상한다면서 자기는 일만하고 맘대로 할수있는것도 없냐면서 저더러 넌 뭔데 잘난것도 없으면서 자기를 자존심 상하게 하냐고 남편이 ***으로 보이냐면서 흥분을 하더라고요.
자기는 뼈빠지게 돈벌고 힘든데 왜 터치하냐는 거예요
요즈음 제가 우린대화도 없다고 몇번 투덜거렸거든요
그런것도 다 귀찮았나봐요.
제눈엔 애정없고 기우는 친정집 및 제상황이 남편이 절 우습게 보게 한거 같아요
벌이가 얼마 안되더라도 제직장을 지켰어야했던건지..
지금은 다 관두고 제일을 하고싶어도 시댁도 남편도 뒤집어질꺼같고 무리수인듯 하여 말꺼내기도 무섭네요.
그리고 제가 원래직장을 갖는다고 달라질까 싶기도 해요
정해진대로 앞으로도 아이보며 남편 일을 같이 한들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않을꺼 같아요
제가 어떻게해야 동등한 부부관계가 되고 제가 당당하게 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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