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27살 봄. 드디어 1억을 모으다
1억. 예전부터 꿈꾸고 동경하던 단위였습니다
항상 억대 억대 억대. 세상에서 나름 큰 돈으로써
통용되는 단위여서일까 어릴때부터 제 목표였습니다.
언제쯤 돼야 만질 수 있을까 싶었죠
전 돈에 대한 욕심이 커서 빨리 돈을 모으고 싶었어요
군대에 다녀오고 대학을 졸업하는동안
사고싶은것도 못사고 하고싶은것도 마음대로 못하고
지금에는 정말 후회되지만 여자친구들을 사귈때도
호화롭게 놀지 못했고 그 흔한 해외여행 한번 못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아 오늘부로 드디어 1억을 채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큰 돈일 수 있고 어떻게보면
별거 아닌 돈일 수도 있지만 아직 저에겐 큰 돈으로 느껴집니다
***에 찍혀있는 9자리의 숫자를 보니
기쁨과 성취감보다는 이게 현실인가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얼떨떨한 마음이 더 앞서는데
이것도 빨리 적응되고 익숙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처음
십만원에서 백만원이 됐을때보다
백만원에서 천만원이 됐을때보다
천만원에서 억까지는 길고도 힘들었기 때문인지
목표로 했던 금액이었기 때문인지.
단위가 바뀌는 순간 느낌이 다르네요
목표로했던 30대가 되기전에 모아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잘했다고 칭찬 한번만 해주세요 :)
그런데 목표를 이루니까 붕 뜨는 기분을 지울수는 없네요
이제는 무얼 목표로 해야할지..
한자리수 더 늘리기엔 너무 원대해지고
슬슬 현실적인 벽이 느껴져요 ㅜㅜ
투자라도 해볼까요..? 여행이라도 다녀올까요
사고싶은거 사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내키는 대로 살아볼까요
이돈으로 무얼할지,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
마카 여러분들, 인생 선배님들 조언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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