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그냥 무작정 어릴때부터 생각하던 직업을 가지기위해 전역후 23살에 4개월간의 짧은 공부를 하고 서울의 한 회사에 취직하여 이름만 말하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아는 회사에 파견근무를 가게 되었다 계약기간 내내....
솔직히 취업전에도 고민이 많았다. 정말 이게 내 길인지 내가 원하는건지...
사실 두가지 진로로 인해 현기증이 나고 식은땀이 줄줄 흐를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나는 향후 5년의 계획이 잡혀있고 숙련될수록 보수가 높아지는 직업과 다른 하나는 내 성향과 가치관이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굉장히 안정적이면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을수있는 명예로운 직업이다. 이 직업은 내가 SNS, 뉴스를 통해 안좋은소식, 좋은소식을 들을때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더 나이가 들기전에 하고싶은 직업이다.
결국 지금은 수도권에 원룸 계약때문에 못해도 1년을 근무해야하고, 더 나은 보수를 받고 나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킬수있는 그런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친척, 친구들 모두가 부러워 하지만 나는 당황하거나 자신없을때 아무말없이 뇌와 몸 모두가 굳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이 치명적인 단점이 회사에 큰 피해를 줄수있는 직업이다. 그리고 군생활중 겪게된 사람에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는 집념(?)이 있었고, 그때의 모든게 다시금 나를 옥죄어오고 있다.
24살의 나이에 이렇게 취업을 했고, 집안걱정도 덜었지만 나는 왜이렇게 후회되고 조급하고 걱정이 많은지 모르겠다... 일단 인간관계에서 찾아오는 두려움과 위기상황시 심정지마냥 찾아오는 뇌와 몸이 굳어버리는 이 치명적인 단점, 홀로 타지에서 친구없이 가족없이 지내는 이 여정이 두렵지만 원룸 보증금 빚을 갚기위해 1년을 버텨야하는 그 앞날이 더 두려울 뿐이다...
그저 내 또래 친구들이 겪는 학교에대한 스트레스와 공부,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돈을모아 여행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그 모든게 너무너무 미칠듯이 부러워 죽겠다..,
내 안에 숨어있는 군대에서 받은 인간에대한 두려움과 불신, 나 스스로를 자책하는 이것들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와 다시 나를 옥죄면서 어두운 밑바닥으로 끌고갈까 굉장히 두렵다....
지금 내가 느끼는 불안함과 걱정을 글로적으니 70%도 표현하지 못하네요... 저 어쩌죠....? 화요일에 출근하는 그날이 너무 두려워서 잠도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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