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어떻게 글을써야할지 몰라 긴글이 될수도 있지만 답글이 하나라도 달리면 좋겠네요 ㅠㅠ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연년생남매 육아중입니다.
큰애낳고 우울증이 저도모르게 왔었는지 남편말론 아이낳고 성격이 달라졋다고 하더라구요ㅡ 남편영향도 있긴한데...
결혼전에 비해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뭐든 부정적이고 다 내탓인것마냥 되버리고 어떻하면 죽을수 잇을까 생각도 자주 하고.. 한번 약먹고 죽을려다 남편한테 걸려서 욕엄청먹은뒤로
그냥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책임하게 행동했으니 당연한거라 생각해요.. 근데 이유한번 안물어봐준 남편이 밉더라구요
둘째낳고 제가 아이한테 하는거 보고 산후우울증같다며 동생이 병원가보라고 자꾸 하더라구요. 아이를 때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큰애랑 대하는 태도가 너무 틀리다고 어쩔수 없이 보고있는거 같다며 이뻐해주라며 그랬었는데.. 그당시 남편한테 무슨 말만 하면 화부터 냈엇어요..
지금은 아이가 많이 크긴 했지만 아직 아이는 아이죠
헌데 아직도 정이 안가네요 .. 그것때문에 남편과도 여러번 싸웠네요 .. 니자식 맞나며 왜그렇게 안이뻐하냐고 남들보기에도 다 티가 난다며 큰애는 그렇게 이뻐라하면서 둘째한텐 왜그러냐고
할말없습니다. 사실인걸요... 미워요...
방안을 마구 뛰어다니고 밥먹는데 손으로 먹고 자꾸 고개를 흔들거리고 손이 입으로 가고 누나자꾸 괴롭히고 약올리고 정말 화가 치밀어 올라요.. 그게 정상적인거죠.. 숟가락을 한다해도 아직 안될때가 많으니 손이 올라가는게 정상인거죠.. 근데 호ㅏ가 치밀어 올라요 .. 저한테 많이 혼나 눈치보는거 보면 미안한데
그것도 잠깐이네요.. 왜 큰애는 이쁜데 둘째만 이럴까요
시부모님도 내리사랑이라며 둘째가 더 이뻐야되는데 전 왜 그러냐며 한번씩 잔소리 하시는데..
우울증 상담도 가봤습니다. 처음 갔을땐 심각하다며 왜이제왓냐더라구요..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그곳을 찾아간게 잘한건지 모르겠네요.. 얘기하는데 의사가 시계를 계속 쳐다보며 시간체크만 하더라구요. 시간이 10분정도 되는거 같은데 안되면 말을 유도하고 다되가면 말 끊고.. 그래서 며칠병원다니다 안나가고 둘째 얘기도 안했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독박육아하는것도 아니구요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봄.여름이면 시골농사때문에 내려가셔 안계시긴하지만 같이 계실때는 아이보는거 많이 도와주시고 시월드라는걸 거의 못느낄 정도로 좋으신 분들이세요. 가까운곳에 제 동생도 있어 쉬는날 약속없으면 와서 애들과 놀아도 줍니다. 혼자볼때도 많지만 그래도 남편이 안도와주는거 대신 동생이랑 시부모님께서 도와주셔서 독박은 안하는데 왜 둘째한테 그렇게 정이 안가는지....
아이 미워한다고 타박하셔도 뭐라 할말은 없네요
저보다 힘들게 더 키우시는분 많으실텐데 왜 저는 그러는지 이유를 좀 알고 싶어요.....
두서없이 막 쓴거 같은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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