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사실 어디다 조언을 구할지 몰라 이곳까지 왔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긴 연애중입니다.
7년정도이니,서로의 20대를 거진 함께 보냈습니다.
7년 중 장거리연애도,군복무도 큰 어려움 없고
권태기가 없을 정도로 잘 지내왔습니다.
물론, 서로의 배려와 남자친구의 자상함과 긍정적인 면이 조금 더 컸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연애기간과 나이인 만큼 결혼얘기가 나오게 되었고,
돈얘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네의 경제상황을 알고, 저희 부모님은 왜 그런집과 결혼하여 고생하냐고 합니다. 남자친구 결혼자금도 적고, 노후도 준비가 잘 안되어있으십니다.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몇일째 눈물이 나오고, 인터넷엔 현실조언 글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대부분 안봐도 고생길이라더군요
결혼은 사랑으론 안되고, 있던 사랑도 없어지는거랍니다.
결혼이 진행 안 될 수도 있지만, 하게되면 지금과 같은 생활은 못하고 아등바등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시댁도 챙겨드려야하고 대출도 갚아야 하니까요.
남자친구는 오늘 회식갔다가 술에 잔뜩 취해 전화왔습니다.
돈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마음이 찢어지네요
남자친구가 무슨 죄겠습니까. 그렇다고 남자친구 부모님이 착실히 안사신것도 아닌데 말이죠.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인지 식욕도 없고, 헛구역질 할 것 같은 기분이 뜨문뜨문 드네요....
답은 모르겠고,
슬프고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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