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 저는 중학교때 공부를 전혀 안했습니다. 시험치기 하루 전에 벼락치기해도 충분히 성적이 나왔거든요.
하지만 중 3 끝무렵에 꿈이 생겼고 목표대학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려고 여러 고민 끝에 힘들다는 사립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막상 학교를 입학해보니 중학교 과정의 공백이 컸습니다.
학교에서 8시간 이상을 수업하는데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채 그저 꾸역꾸역 집어넣다
야자때 중학교 과정을 다시 복습하고 고등학교과정을 스스로 이해해야 합니다.
선생님께 여쭤보려고해도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서 저 혼자 선생님을 붙잡아 두기도 미안한 상황이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아에 중학교 과정부터 여쭤봐야 하니까요.
결국 이번 1차고사는 모든 과목을 포기하고 수학만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화과정을 살펴***도 못한채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계속반복되니 공부에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왜 중학교때 놀았을까하고..
계속해서 공부해야지 마음 먹어도 그때뿐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과정을 동시에 해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손에서 연필을 자꾸만 내려놓고는 맙니다.
심지어 입학하고 2주쯤 지나 논술 대회를 나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인데 단 한글자도 못썼습니다. 가장 좋아하고 제 꿈과 관련된 분야인데 한글자도 쓰지 못할만큼 저는 무지했습니다.
이러한 제가 과연 그 분야를 좋아하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겉모습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지, 나중에 이 분야를 선택한것을 후회하는 것이 아닌지..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오히려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같습니다.
제게 당장 필요한 것은 중학교 과정의 복습과 내 진로가 과연 내게 맞는 것인지의 결정인데 하루의 10시간 이상을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차라리 1년을 휴학하고 내년에 다시 복학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제가 너무 조급해한다고, 남들과는 왜 다른 길로 가려 하나고, 노력하면 할 수 있으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1년 휴학을 반대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휴학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 뒀습니다. 저보다 어린 아이들과 학교생활을 하는 것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1년동안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과정을 다 복습하지 못하고 성적이 낮다면 그건 정말, 제 노력이 부족했던가 머리가 나쁜거겠지요.
그렇다하더라도 1년동안 공부한것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공부할 것입니다.
요즈음 수업시간 저를 보면 저혼자 붕 떠있듯한 기분이 듭니다. 제게는 맞지않는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분명 제가 생각하기에는 1년 쉬는 것이 제게 충분한 도움을 줄것이라 생각하는데 모두가 아니라고 합니다.
제 생각이 틀린걸까요. 글이 너무 장황해졌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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