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저에게 무섭고 소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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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저에게 무섭고 소름돋게 만드는 갑자기 찾아오는 기억입니다 나이기억도 나지않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였습니다 저는 자꾸 눈이가는 오빠가 있었지만 쉽게 말을 걸진 못했어요 매일 그오빠를 보러 항상 놀이터에 갔습니다 옆에서 제가 그네를 타고있으면 “같이놀래?” 라며 말을 걸어 준 적이 있어서 그날도 그네를 서서 타고있었습니다 그 오빠는 미끄럼틀쪽에 다른 친구들과 있었구요 저는 놀이터 문을 등지고 놀고있었어요 근데 누군가 제 눈을 가렸습니다 저는‘오빤가?’ 하고 “오빠 왜이래~”라고 했는데 무언가 다른 목소리가 “가만히있어 “ 라는 말과 동시에 그남자의손이 제 가슴으로가고 계속해서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오빤줄알았어요 정말 무서워서 떨리는 목소리로 “오빠 진짜왜이래 그러지마”라며 울먹였습니다 근데 무시하고 더 아래쪽으로 가기시작했어요 저는 진짜 더무 떨리고 무섭고 온갖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애들은 내가 안 보이니?’ ‘왜 다들 모르고있지?’ ‘ 누가 좀 제발 말려줘’ ‘오빠 나 무서워’ 라며 생각과 나오지않는 목소리로 계속 도움요청을 했습니다 그남자가 가슴과 밑부분을 만지는 순간 저는 “진짜 하지마세요”하며 크게 말했습니다 그남자가 “아..어.. 미안 ” 이러면서 가는데 전 몸이 굳어서 그남자를 볼수가 없었어요 제가 기억나는건 젊고 모자를쓰고 검정점퍼에 손을넣으며 눈치를보며 올라가는 모습이였어요 그순간에도 눈이 마주쳤는데 손인사하는 모습에 저는 집주변을 계속 빙빙 뛰어가다가 집으로가서 정말많이 울었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시라 할머니가 계셨는데 할머니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그러게 거길 왜 자꾸가!” 라며 꾸중하시길래 ‘아 내잘못이구나’ 하고 부모님께는 얘기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 뒤로 청각이 예민해졌습니다 저는 그래서 커갈수록 ‘여자는 남자한테 항상 당하는구나’ ‘관계는 좋지않고 더러운거구나’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저희 가족은 기초수급자이고 아빠가 항상 하는 말이 욕이고 아빠는 엄마앞에서 도우미 가슴을 만지거나 엄마가 임신했는데도 노래방가고 클럽가고 그런아빠입니다 그런아빠 밑에서 엄마께선 딸 셋 정말 잘 키워주셨어요 그런데 그런얘기를 언니에게 듣고 전 그날 일이 떠올랐죠 그뒤로 아빠의 시선이 저를 훑어보는거 같고 아빠는 뭐라그러면서 제 엉덩이 툭툭치는게 엄청난 수치심이였어요 그리고 엄마도 항상 울면서 니아빠랑 이혼한다고 그말만 몇십번 사는거 다 정이지 좋아하는감정 없다 그말도 몇십번 항상 위로밖에 못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빠랑 관계 할때면 배신감 느껴지고 헛구역질이 납니다 청각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소리까지 전부 들리고 정신이 나갈것같았어요 중학교때는 들은얘기도 없고 어릴때일이 일년에 열번도 기억나지 않을만큼 좋아졌는데 요즘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납니다 그냥 이제 직업 진로 내신 가족 부모 상관없이 다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런 과거 손가락질 하고 안좋게 볼까봐 이야기하지못했는데 글로라도 처음 이야기 해보았어요,, 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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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01720
· 7년 전
어린 나이에 정말 힘든 기억을 가지게 되었었네요..정말 진심으로 마음이 아플 따름입니다...절대 글쓴이의 잘못이 아닌데....그리고 가정환경 또한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는것도 가슴이 아프네요....글쓴이의 과거는 손가락질을 받는게 아닌 위로와 격려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힘들었을텐데 지금까지 잘 버텨냈어요..글쓴이의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바라면서 언제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