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정규직 시켜준다고 들은게 벌써 삼개월이 지났네요.
동료 언니는 사장이 너한테 말고 다른 직원들한테도 똑같은 말했고 니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최대한 잡아두려고 하는 말이라며 넌 아직 젊으니 이 쪽 길로 계속 가고 싶어도 여러 경험을 해보라며 이 곳이 아니라도 너의 경험과 경력을 쌓을 곳은 많다더라구요.
점장님도 요즘 일 잘 한다며 여러 선물도 주시더니 제가 못 미더웠었는지 아니면 더 분발하라고 주는 선물이었는지 그만 두지 말라는 뇌물이었는지 헷갈립니다.
그렇지만 그게 어떠한 의미이던간에 저를 위해 주는 선물이 그저 좋아서, 잘 한다는 선물이 그저 좋아서 여태껏 버텨왔던 것인데 정규직 한달이 미뤄질 지 두달이 미뤄질 지 아직도 확실하지가 않답니다.
사정이 있어서 독립했고 월세며 공과금이며 핸드폰요금이며 식비며 나갈 돈은 많은데 월급은 육십만원 받으면서 언제까지 수습기간으로 남아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한 편으로는 조금만 더 버티면 정규직 돼서 생활이 안정적으로 되겠지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일을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잘하고 있는거 맞을까요 계속 버텨야 할까요 다른 일을 찾으면 제가 힘들어도 계속 하고 싶고 재밌어 하는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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