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친구가 별로 없어요.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요즘엔 친구가 없는게 그렇게 한이 되요. 조리원동기들이 있었는데 그 무리에서 왕따를 당하고 혼자 내팽겨졌어요. 사람들이 그립지만 그 상처로 인해서 사람들이 무서워졌어요. 늘 마음이 헛헛하고 의욕도 없고 미래를 생각하면 항상 불안해요. 이게 일시적이었으면 좋겠어요.
복잡한 감정이 늘 뒤죽박죽 뒤엉켜있어요. 아기보면 즐겁다가 몇분안가서 미안했다가 화가났다가 슬펐다가....
오롯이 혼자 견뎌야하는 이 순간이 너무 힘들어요.
저 빼고 다들 행복해보이고, 사람들이 날 우습고 이상하게 볼까봐 신경쓰이고.
이 과정에 끝이 있겠지만, 지금은 너무 속상해요.
제일 하고 싶은건 사람들을 만나서 그냥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어색한 상황보다는 그래도 몇마디 나누는게 저한텐 도움이 되는거 같아서....
이렇게 글로 조금이나마 마음속 얘기를 쓴다는게 지금은 작게 위로가 되네요.
몸을 바쁘게 놀리면 그나마 기분은 나아지겠지만, 우울한 마음이 커서인지 몸을 움직일 여유를 주지 않네요. 오늘도 잘 버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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