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올해안에 이 지긋지긋한 수험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 해에 벗어날 수 없다면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고 공부해도 공부하는 것 같지가 않고 잠을 자도 자는 것 같지가 않다.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선생님께 부끄러우며 마냥 내 친구들이 부럽기만 하다.
그래, 모두 다 힘들겠지. 나만 힘든거 아니겠지. 근데 나만 힘든게 아니라 나도 힘든건데... 아무도 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지 않는다.
친구에게 털어놓으면 "야, 내가 더 힘들어." 라고 말한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너만 힘든거 아니니까 좀만 더
힘내자." 라고 말씀하시거나 또는 "너 올해안에 갈 수 있겠어? 그냥 전문대나 가거나 공무원이나 준비해."라고 말씀하신다. 절대 공무원분들이나 전문대생분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속상한 이유는 나에게는 명백한 꿈과 목표대학 그리고 목표 학과가 있는데 그것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말씀하시는 부모님의 태도 때문이다. 꼭 전문대나 공무원이 아니라 다른 직업이나 과를 말씀하셨어도 화가 났을 것이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 보이고 두통은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진다
심지어 밤에 자는 것 도 무섭다. 오늘은 어떤 악몽울 꿀까, 아니면 오늘은 제대로 잠들 수 있을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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